배우 이문수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9일 한극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이문수는 지난 28일 경기 양평군 소재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6세.

고인은 2022년 폐암이 발병해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문수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월 1일 오전 8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이문수는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의 얼굴을 알려온 배우다.

그가 연기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89년부터다. 국립극단에 합류한 뒤 연극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드라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고인은 영화 '거룩한 계보', '천년학', '바르게 살자', '킬러들의 수다', 드라마 '시그널', '대물' 등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헬로우 고스트'에서 할배 귀신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시그널'에서는 이재한(조진웅 분)의 아버지 역할로 등장했다.

2010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원로 배우들의 별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고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말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0월 건강 이상으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하고 회복에 힘써 왔으나 끝내 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