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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사람들' 이하늬 "대본 속 39금 단어, '유교걸'이라 당황"[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5-12-01
배우 이하늬가 '윗집 사람들'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대본의 첫인상에 대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의 배우 김동욱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이하늬는 단정하고 지적인 정신과 전문의로 누구보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 품위 있는 말투와 미소 속에서 강한 에너지와 도발적인 진심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이날 이하늬는 "저도 보수적인 유교걸이라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대본 속의 대사를 차마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 본 낯선 단어들의 향연이었다. 이걸 제가 잘 소화해서 내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며 "19금이 아니라 39금의 단어더라. 모르는 단어도 있어서 자체적으로 검색했고, 조감독님께서 검색을 많이 하셔서 정보를 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는 공효진 언니가 주셨다. 네가 하면 어떨까 싶은데 봐달라고 얘기했다. 근데 제가 그때 쉬지 못하고 너무 달려온 상태였다. '밤에 피는 꽃' 끝나고, '애마' 촬영이 약속돼 있어서 쉬는 타이밍 없이 들어갔다. 이후에 드라마 '열혈사제2' 들어간다고 해서 처음엔 못한다고 했다. 근데 원년 멤버가 없으면 힘이 풀릴 것 같아서 결국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 효진 배우님한테 '진짜 미안한데 가족과 너무 같이 있고 싶다. 2주만 시간을 보내고 합류하겠다'고 말했는데 하정우 선배님이 저를 거절하셨다. 보통 2주 정도면 좀 쉬고 나오라고 할 텐데 그냥 까인 거다. 저도 너무 당황했는데 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중요하다는 걸 아니까 경중을 따지자면 그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마음 접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윗집 사람들'의 시나리오에 대한 흥미에 미련을 접을 수 없었다고.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의 한 획을 그을 거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 제가 미련이 남아서 내가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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