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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연락했다" 고백 [배달왔수다]

  • 김나라 기자
  • 2025-12-03
'배달왔수다'에서 배우 강부자가 세계적 축구 스타 손흥민과의 친분을 과시한다.

3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예능 '배달왔수다'에는 강부자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영표가 주문자로 등장,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특히 '축잘알(축구 잘 아는 사람)' 강부자와 축구 중계 콤비 이영표·조우종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회차는 '배달왔수다' 최초의 전화 배달 주문이 등장한다. 배달 전화를 건 주인공은 국민 배우 강부자. 강부자를 어려워하던 이영자와 김숙 자매는 평소 강부자와 친분이 있는 조우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조우종은 "강부자 선생님의 애착 인형"이라며 촬영 현장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이영표를 처음 만난 강부자는 "너무 뵙고 싶었어요"라며 소녀 팬 같은 면모를 보였고, 이영표 역시 "강부자 선생님 때문에 나온 거예요"라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부자와 이영표는 '배달 팁'을 두고도 의외의 호흡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팁은 음식을 다 먹고 쓰는 것', "팁은 강요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나란히 팁 쓰기를 거부해 MC들을 당황하게 한다. "오늘의 서비스를 보고 판단하겠다"라는 두 주문자에 '영자·숙' 자매는 난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부자의 40년 단골집과 이영표의 10년 단골집이 차례로 공개된다. '축잘알'다운 면모를 드러낸 강부자는 아귀찜을 맛보며 "이강인이 센터링한 걸 오현규가 슛팅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등 '축구식 미식 해설'을 선보였고, 강부자·이영표·조우종의 화려한 '맛 표현 드리블'이 결정타를 날린다.

이어 강부자의 시원시원한 입담도 폭발한다. 이영표·안정환·박지성 중 누가 가장 해설을 잘하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안정환"이라 답한다. 이영표 눈치를 보는 MC들과 달리 "옆에 있다고 아닌 걸 맞다고 하라는 거야?"라며 일침(?)을 날려 웃음을 더한다. 이영표 역시 이를 인정하며 '재미 쪽은 안정환'이라 밝혔다가 곧바로 "안정환 성격 까탈스럽다"라고 반격한다.

이 외에도 강부자는 비행기에서 손흥민을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개인적으로 연락도 했다"라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해외 축구 선수들의 이름까지 술술 맞히며 모두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영표 또한 수비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을 과시한다. 안정환과 박지성 중 누구로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좋다"라며 두 사람을 가볍게 디스(?)하고, 강부자와 함께 '삐끼삐끼'·'아파트' 챌린지까지 소화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60년 축구 덕후'다운 강부자는 평소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던 질문을 쏟아낸다. '국가대표 선수들 원정 갈 때 이코노미 타요? 비즈니스 타요?', '아이콘 매치 선수들 얼마 줘요?' 등 거침없는 질문에 이영표는 모두 성실히 답하며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축구 경기 중 용변 문제에 관한 질문도 등장한다. 강부자는 실제로 경기 중 선수의 용변 장면을 목격한 적 있다고 밝혔고, 이영표 역시 화장실을 다녀오다 후반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조우종이 월드컵 중계 당시 관련 비화를 폭로하자, 이영표는 "해설도 중요한데 제 인생이 더 중요했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인 가운데, 과연 어떤 사연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쉴 새 없이 이어진 에피소드로 촬영을 겨우 마무리했다는 7회. '부자 언니'다운 강부자의 속 시원한 입담과 이영표·조우종의 예능감이 폭발하는 순간들은 3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배달왔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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