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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이제훈, 이번엔 '타짜도기' 변신..주도권 장악

  • 김노을 기자
  • 2025-12-07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3'에서 본캐와 부캐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로 극의 텐션을 견인하고 있다.

이제훈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ㅣ극본 오상호ㅣ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김도기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실행력으로 스토리를 장악하며 '박민호 실종 살인사건' 외에 배구 승부조작 사건까지 드러나게 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6회 방송에서는 박동수(김기천 분) 의뢰 사건의 진실을 본격적으로 쫓으려는 도기가 새로운 부캐 '타짜도기'로 변신해 과감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전략을 펼치는 등 사건의 주도권을 가져와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방송에서 15년 전 박민호(이도한 분)의 사망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남과 동시에 더욱 충격적인 악행이 수면 위로 떠올라 충격을 안겼다. 도기는 박동수의 아들 박민호의 죽음과 관련된 실마리를 쫓던 중 임동현(문수영 분)과 조성욱(신주환 분)의 관계에서 수상한 연결고리를 포착, 이들이 과거 사건의 핵심 인물일 것이라고 직감했다. 무지개 운수팀은 대학교 배구팀 감독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조성욱이 15년 전 사건의 공범으로 CCTV 사각지대에 숨은 인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도기의 주도하에 시작된 본격 작전의 첫 단계는 도박에 중독된 임동현에게 접근하는 것. 도기는 장례식장으로 둔갑한 도박장에 잠입하는 과정에서 숨겨둔 카메라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기에 마주할 뻔하지만, 자연스럽고도 능수능란한 연기력을 뽐내며 순조롭게 넘어간다. 이후 도기는 타짜로, 최주임(장혁진 분)은 도박판의 거물로 변장해 도박판에 참여하는데 성공했다.

도기는 임동현이 도박장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나가는 모습에 그를 뒤쫓는다. 임동현의 행방은 헬스클럽 사장실이었고, 그곳에서 5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는 모습에 도기는 그곳이 핵심 공간이라는 걸 알아챈다. 이어 도기는 '타짜도기'로 반복 출격, 임동현의 승부욕과 욕망을 교묘하게 자극하면서 판을 키워 결국 담보로 건 헬스장을 받아내는 작전까지 성공해 그 공간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칠 수 있는 중요한 키를 손에 쥐게 된다. 도기는 헬스장 사장실 내부에서 비밀 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스포츠 배당률 모니터를 목격하며 임동현과 조성욱이 연루된 사건이 박민호 사건에서 끝이 아님을 찾아냈다.

한편, 박동수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었던 장대표(김의성 분)는 드디어 박동수를 교통사고 당하게 만든 가해자 차량번호를 알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듯한 모습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후 박동수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드러나며 새로운 빌런이 등장, 더 큰 사건이 있음을 예고하며 극은 최고조의 긴장감을 남긴 채 엔딩에 도달했다.

이제훈은 이번 회차에서 냉정한 판단력과 전략적 사고로 상대의 심리를 흔드는 김도기 특유의 스마트함과 함께 빌런 옆에 잠입할 때는 능청스럽게 180도 달라지는 '부캐 활용법'을 제대로 구현해냈다. 그는 김도기가 빌런들의 수법을 캐내야 하는 과정에서는 과잉된 분노 대신 상대의 심리를 압박하는 고도의 내면 연기를, 악인들을 제압할 때는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타격감 있는 액션 연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시청자들이 '모범택시' 김도기에 열광하는 이유를 한 번 더 실감하게 했다.

이번 에피소드의 부캐 '타짜도기'는 본캐 김도기와는 달리 막무가내식의 행동과 여유 있으면서도 거들먹거리는 표정과 말투로 분위기를 주도해 화려한 분장이 없는 부캐임에도 넘치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텐션을 견인했다. 극의 말미 헬스장 내 비밀 공간에 침투해 승부조작의 실체를 목격하는 장면에서는 침착한 태도 속에 날선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확실한 분노의 감정을 전달하며 극적 전환점으로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처럼 이제훈은 본캐와 부캐의 특징을 명확히 대비시키는 연기력을 통해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확장시키며 극의 스토리를 장악하고 있다.
김노을 기자 | kim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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