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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얼굴 가격..유명 배우도 맞아" 다큐 감독, 폭행 피해 고백 [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5-12-08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허철이 배우 조진웅의 과거 영화 현장에서 폭행한 사실을 고백했다.

허철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학교 때 친구랑 주먹다짐한 후로 어른이 돼 처음으로 누구한테 맞았다. 2014년 어느 날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사람이 있다"라며 "반격할 틈도 없이 주변에서 말려서 일방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 그것도 아주 늦은 시간도 아니고 모 감독의 영화 성공 기원하는 제를 지낸 후 차량으로 이동 중 차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본인을 폭행한 사람은 조진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 옆에 앉아있던 조(진웅) 배우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가격했다. 사람들이 말리자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당황했다. 뭐지? 이런 황당한 경우는 무엇인가. 난 그날 이 배우를 처음 만났고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매니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사과하지 않았다. 아무 죄도 없는 매니저만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어쩔 줄 몰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날 밤 다른 젊은 배우(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에게 얼음을 붓고 때렸단다. 그것도 내가 사과하러 오길 기다리며 옆 가게에서 기다리는 와중에"라고 덧붙였다.

허철은 "며칠이 지나도 사과하지 않았다. 기억이 안 난다고. 그 후로 화면에서 그의 얼굴만 보이면 껐다. 자꾸 그날 그 순간이 생각나고 분노가 치밀었기에. 트라우마가 됐다"라며 "주변 영화인들에게 하소연해도 모두 '왜 그랬지?' 허허하면서 넘어간다. 그래서 그냥 묻고 지내왔다"라고 당시 주변 반응을 밝히기도.

그는 조진웅의 과거 범행 사실이 담긴 기사를 본 이후 "내 마음속에서 다른 마음이 올라왔다. 처음으로 '그랬구나' 하며 용서의 마음이 올라왔다. 이 배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 대한 화가 치솟는다. 은퇴하게 만든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질이다"라고 앞선 내용과 반대되는 말을 털어놨다. 허철은 "그동안 나는 아무 맥락 없이 폭력을 당했던 벌어진 현상에 대해서 화내기 급급했다. 너무 창피하다"라며 "난 왜 그 사람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궁금해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 나도 지금 그 수많은 손가락질하는 사람들과 같은 미물 아니던가. 그들에 대한 화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 바란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나한테 뺨 한 번만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라고 마무리했다.

조진웅은 소년법상 보호 처분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 당시 그는 일진이었으며 일진 무리와 차량 절도, 성폭행 연루 등 각종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조진웅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엔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 재판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조진웅은 20대 시절, 극단 동료를 폭행하고 2007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한 후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한 이력도 있는 걸로 드러났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안윤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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