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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잡는다..이이경, 논란 속 흔들림 없는 걸음 "내년이 기대" [★FOCUS]

  • 가오슝=김미화 기자
  • 2025-12-18
배우 이이경이 더욱 뜨거운 내년을 기약했다. 올해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대중과 만나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최근 신원이 불분명한 한 네티즌이 제기한 악성 루머로 잠시 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섰다. 그는 시상식 수상 소감을 통해 직접 자신의 심경을 전하며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였다. 축제 자리에서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말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알았지만, 근거 없는 의혹과 그로 인한 고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듯하다.

이이경은 지난 6일 오후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이경은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사생활 루머 여파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한 뒤, 처음 공식 석상에 선 이이경은 수상 후 무대에 올라 "2025년 연말에 이렇게 상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실 축제에서는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조심스럽게 해보자면 최근 나한테 일기예보의 어떤 우박을 맞는 느낌의 일이 있었다"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이이경은 "정말 안 어울리는 단어인데, 용의자가 사죄와 선처의 메일을 회사로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며 "'SNL' 보고 있나? 난 목요일 쉰다"고 전했다. 여기까지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이야기로 읽혔다. 하지만 이이경이 마지막으로 덧붙인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는 말은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을 저격하는 뜻으로 해석되며 이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스타뉴스가 대기실에서 만난 이이경은 논란 속에서도 밝은 모습이었다. 이이경은 가오슝 공항에서부터 자신을 환영하고 맞아주던 팬들을 떠올리며 감사를 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AAA 2025'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주실 줄 몰라서 나도 가슴이 웅장해지고 감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칭찬에 "아니다. 다 그냥 어쭙잖게 해서 건드려 보는 것 같다"고 멋쩍게 웃으며 "정말 행복하다. '나'라는 사람이 가진 100안에서 열정을 가지고 여러 가지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을 준비 중인 그는 현재 촬영 중인 일본 드라마 'DREAM STAGE'에서 K팝 아이돌 기획사 대표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 안에 다양한 모습이 있고 표현할 것들이 많다"며 "기획사 대표지만 단순한 역할은 아니다. 어떤 캐릭터인지 드라마를 보시면 알게 되실 거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이이경은 한 해를 보내는 소회를 묻자 "정말 바쁘게 지냈다. 내년에도 다양하게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영화도 마지막 촬영을 마무리했고, 베트남 영화와 일본 드라마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한국과 더불어 여러 나라에서 인사드릴 예정이다. 나도 내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아시아 프린스가 탄생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말에 이이경은 "저는 프린스는 아니지만, 전천후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가 되겠다"며 "올 한해는 저에게 10점 만점에 9점 정도인 해다. 남은 1점은 늘 가지고 있는 아쉬움으로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 생성자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지만, 해당 여성은 지난 12일 다시 또 다른 논란을 제기했다. AI라고 자신이 직접 고백한 이후 상반된 이야기를 꺼내며 양치기 소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쁜 활동을 예고하는 이이경의 내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가시처럼 박힌 '사생활 루머 유포자'를 잡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가오슝=김미화 기자 |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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