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희가 반려견과 이별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김영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글이가 긴 여행을 떠난 날"이라며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유기견을 입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데려올 때 5살 추정이라 정확한 나이도 모른다. 우리 집 온 지는 10년이 넘었다. 안락사 위기에서 다 잃은 듯한 눈이 너무 깊게 박혀서 입양을 결정했고, 데려오던 날 차 안에서 당당히 고개 들고 앞다리 곧게 뻗은 네 모습이 웃겼다"고 추억했다.
이어 "자존감 높고 똑똑했던 너는 나에게 너무 특별해서, 내 말도 다 알아듣는 거 같아서 힘들 때 울고 너 붙잡고 하소연하고, 네가 내 눈물을 핥아준 양이 어마어마할 거다"라며 "슬픔이랑 눈물은 쏟아냈는데 정작 행복은 공유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행복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동글아 나 대상 후보래. 기쁜 날 앞두고 어디 가냐. 하늘에선 다리 절뚝이지 않고, 마음껏 달릴 수 있을 거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한편 김영희는 이날 방송되는 '2025 KBS 연예대상'에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 명쾌한 즉문즉답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소하며 독자적인 '말자 할매' 캐릭터를 구축했다. 인기에 힘입어 코너를 단독 예능으로 확장한 세대 공감 토크쇼 '말자쇼'를 론칭하며 KBS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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