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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연극 스타' 故 윤석화, 오늘(21일) 영면에 든다..대학로서 노제

  • 김노을 기자
  • 2025-12-21
1세대 연극 스타 고(故) 윤석화가 영면에 든다.

21일 오전 9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윤석화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 후인 오전 9시 30분부터는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옛 정미소) 마당에서 노제를 치를 예정이다.

노제 추도사는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낭독한다. 고인이 2003년 연출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한 후배 뮤지컬 배우들은 고인이 무대에서 자주 노래했던 '꽃밭에서'를 부르며 추모한다.

고 윤석화는 지난 19일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당초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지난 18일 오후 9시께 윤석화가 별세했다고 알렸으나 19일 오전 오보였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윤석화는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연극은 물론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이름을 새겼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뿐 아니라 연극 제작과 연출에도 힘써 2002년 건축가 정운규와 함께 대학로에 소극장 정미소를 설립했다. 또한 '위트', '19 그리고 80' 등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인은 2022년 연극 '햄릿'에 출연 중 영국 출장지에서 쓰러졌다.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 대신 자연치료를 받으며 투병했다. 이후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한편 고 윤석화의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김노을 기자 | kim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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