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셰프 정지선이 건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인기상을 수상한 정지선은 무대에 올라 "이 상을 받을지 몰랐어서 떨린다"며 "셰프로서 저를 많이 알려준 프로그램"이라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일주일 전에 제 쌍둥이 동생이 뇌종양 판정을 받아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길 수 있으니 열심히 하자"고 동생을 응원했다.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 역시 부친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되고, 여기서 예능을 배웠다.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친정' KBS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전현무는 "예능을 하면서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본인은 힘든데 남들을 웃겨야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요즘 참 많이 힘들다. 처음 얘기하는데,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털어놨다.

또 "웃기는 일도 하면서, 방송도 많이 하면서, 아버지 병원도 왔다 갔다 하는데 물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을 깔깔 웃기는 게 예능인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선한 에너지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