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지석진이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이래 첫 대상의 기쁨을 맛봤다.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제3회 핑계고 시상식'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로 지석진, 남창희, 양세찬, 조세호가 호명됐다. 최근 조폭 연루 의혹에 휩싸인 조세호는 방송 중단을 선언해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제2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던 황정민이 이날 대상 수상자를 알렸다. 황정민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면 좋겠다. 계속 오랫동안 얼굴 보면 좋겠다"라며 "온라인 계원 투표에서 64.2%로 1위를 차지했다"라면서 대상 수상자로 지석진을 호명했다.
이날 참석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드디어 대상"이라며 지석진에게 기립박수를 건넸다. 하하는 "형 대상 처음 받아서 진짜 눈물 나려고 한다. 너무 감동이다"라며 남몰래 주저앉았다.

지석진은 "이게 긴장이 안 될 줄 알았는데 긴장이 된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상. 특히 계원 여러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이렇게 (대상을) 받게 돼서 계원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풍향고'를 계원들이 많이 좋아해줬다. 함께해 준 황정민, 유재석, 양세찬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내년에 이성민 씨와 함께 한 '풍향고'도 기대해 달라"고 2026년 활약을 언급했다.
지석진은 "아까 유재석 씨가 그랬지 않나. '버티고 버티다 보면 이렇게 좋은 날이 오겠거니'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 진심이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 앞에서 제가 받게 돼서 더욱더 영광이다"라며 뭉클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도 그랬지만 나름의 이런 시간을 묵묵히 견디다 보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고 응원을 보내주시는구나를 우리 지석진 씨가 보여주신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1993년 KBS 특채 10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33년째 예능계에서 활동해왔다. 2010년부터 SBS '런닝맨' 멤버였던 지석진은 2021년 '런닝맨'에서 활약이 좋아 '2021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이 점쳐졌지만 신설한 '명예사원상' 수상에서 그쳐 'SBS의 홀대 논란'에 휩싸였다. 그해 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 팀이 가져갔다.
당시 지석진은 '명예사원상'을 받은 소감으로 "명예사원상은 최초다. 퇴직금은 나오는지 4대 보험은 되는지 궁금하다. 30년을 하다보니 안정적인 직장도 생기고 좋은 것 같다. 이경규 형님도 못 받은 사원증을 받아서 좋다"라며 간접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규는 "너 나가라는 거야"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석진은 2022년 SBS 연예대상에서도 무관에 그쳤고, 2023년, 2024년에는 대상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 해 '찬밥 신세'란 말도 따랐다.
지석진은 올해 '핑계고 시상식'에서 그간의 'SBS 대상 무관' 아픔을 어느 정도 씻었으나 '대리 만족'인 모양새다. 그가 올해 '2025 SBS 연예대상'에서는 어떤 결과를 받을지 또 한번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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