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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박나래 사태, 쌍방 고소전으로..법적 절차 본격화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5-12-22

이판사판이다.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이 진흙탕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박나래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 두 명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양측은 각각 고소인 조사도 모두 마쳤다.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고소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일 전 매니저들이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상대로 약 1억 원의 가압류를 걸고, 특수상해·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하자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4일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로부터 갑질, 술자리 강요, 사적 심부름, 비용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 집에서 술 파티를 벌이는 이른바 '나래바'의 안주 심부름과 뒷정리, 24시간 대기뿐 아니라 가족 관련 업무까지 떠맡았다고 주장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에게 폭언을 들었고,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끝이 아니다. 전 매니저들은 각종 식자재·주류 구입 비용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으며, 비용 정산을 요구하자 회사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폭로했다. 계약서 없이 세금 3.3%를 공제한 급여 지급, 4대 보험 미가입 문제까지 제기해 논란은 확산됐다.

박나래의 '주사 이모' 의혹도 제기됐다. '주사 이모'는 링거 및 주사 시술을 다수 연예인에게 불법으로 제공했다는 의혹과 함께 대리 처방 및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을 의사라고 주장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인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연이은 폭로와 논란 속에서도 침묵을 지키던 박나래는 지난 16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나래는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출연 프로그램 활동도 모두 중단했다. 그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논란 정리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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