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와 방송가, 지자체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정희원 교수와의 거리두기에 나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정희원과의 모든 협업을 중단하고 수습에 들어갔다. 정희원의 레시피를 적용했던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군에서 정희원의 이미지를 삭제했으며, 포장재 전면 교체 및 공식 웹사이트 내 홍보물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
매일유업 역시 대응을 마쳤다. 정희원과 협업해 출시한 '매일두유 렌틸콩'의 온·오프라인 홍보 자료에서 정희원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마케팅 활동을 중단했다.
방송가와 관가에서도 퇴출 수순이 이어지고 있다. MBC 표준FM '정희원의 라디오 쉼표'는 지난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MBC 측은 22일 "진행자의 개인적 사정으로 프로그램을 종영하게 됐다"며 '라디오 문화센터'를 대체 편성했다고 밝혔다.
공직에서도 물러났다. 정희원은 같은 날 서울시 '건강총괄관' 직에서 사퇴했다. 해당 직책은 지난 8월 신설된 것으로, 정희원은 초대 총괄관으로 위촉됐으나 최근 파문이 확산되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희원은 지난 17일 전직 연구원 A씨를 스토킹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정희원은 A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협박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나, A씨 측은 "고용 지위를 이용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 및 인격적 침해"라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정희원은 "사적 관계와 관련하여 유포되고 있는 상대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라며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정희원이 A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결박', '주인' 등의 단어가 포함된 소설 형식의 글과 특정 물품 수령 요청, 그리고 정치인의 성폭력 보도 링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희원은 "여성에게 보낸 소설은 정희원 씨가 아닌 AI가 쓴 것이고, 위력은 전혀 없었다"며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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