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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장항준, 유해진 미담 "'산불 피해' 스태프 위해 돈 모아"[인터뷰②]

  • 김나연 기자
  • 2026-01-23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유해진의 미담을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 장항준 감독은 그간 대부분의 대중매체가 계유정난 전후를 재현하며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과정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유해진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품으로 호흡하게 된 건 오랜만이라고. 그는 "촬영 전에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에게 물어봤다. 안태진 감독이 '올빼미' 감독이면서 '왕의 남자' 조감독이기도 하다. 유해진 씨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는 사람이라서 물어봤는데 본인은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라"라며 "작품을 다 끝낸 시점에서 저도 똑같은 말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유해진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배우고, 인간적으로는 정이 참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 도중 스태프 중 한 명의 안동 집이 화재로 전소된 적이 있다. 살 곳이 없어지고 집을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 씨가 밥 먹으면서 '내가 500만 원 낼 테니까 너도 내'라고 하더라. 그때 둘이 돈을 모았고, 이 사실을 키 스태프들도 알게 돼서 다들 돈을 채워 그 스태프를 줬다"며 "그때 그 스태프분 아버님이 전화를 해서 유해진 씨가 대표로 통화했다. 액수가 제일 큰 사람과 통화하신 것 같다. 아버님이 펑펑 우시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도와준 게 고맙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역시 영화는 배우다'라는 걸 느꼈다. 이준익 감독님이 영화의 3요소 중 첫째는 시나리오, 둘째도 시나리오, 셋째도 시나리오라고 하셨다. 근데 저는 첫째 시나리오, 둘째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시나리오를 써야 좋은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같은 배우들이 시나리오 보고 선택하는 거니까 연출은 각본 능력, 배우의 연기를 보는 능력이 중요한데 제가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 칭찬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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