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도가 송은이가 이끄는 미디어랩시소와 계약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의 배우 전미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 전미도는 단종 이홍위를 보필하는 궁녀 매화 역을 맡아 특유의 포근한 미소와 강단 있는 눈빛까지 섬세한 감정을 오가며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 작품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전미도는 "막상 해보니까 쉽지 않더라. 현대의 말과 어미가 다르니까 거기서 작은 뉘앙스를 살리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여배우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 저는 궁녀이기 때문에 거의 화장기 없이 나오는데 그래도 한 번 부딪히고 싶었다. 치장된 모습이 아니라 날것 그대로 연기하며 더 '배우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장항준 감독은 전미도가 매화 역에 출연을 결정하며 역할의 분량이 늘고, 풍성해졌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촬영 감독님이 제가 출연한다는 걸 의아해하시면서 매화의 마무리가 없는 게 아쉽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어느 날 실제 기록에 기반한 매화의 마지막 장면을 제안하셨는데 감독님이 본인 아이디어인 것처럼 말해주시면서 '나 잘했지?'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래도 저는 너무 감사했다. 그런 마무리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여운이 남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미도와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가 이끄는 미디어랩시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전미도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 계약에 장항준 감독의 영향이 있었냐고 묻자 "영화 결정하고 나서 회사를 들어갔는데, 감독님이 컨택 사실을 알고, (송은이) 대표님한테 '내가 얘기 잘 해볼까?'라고 물어보셨다고 한다. 근데 대표님이 제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감독님과 무관하게 회사에 들어간 거다. 꽤 오랫동안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있었고, 많은 회사와 미팅했는데도 결정을 못 하고 있었다. 미디어랩시소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미팅했는데 대표님을 만나고 나서 바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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