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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위' 빌보드 소셜50 차트 재편..K팝 강세 영향?[★FOCUS]

  • 윤상근 기자
  • 2021-01-07


2021년에도 빌보드 소셜 50 차트가 K팝 아티스트들로 채워질 것인가. 빌보드가 2021년 소셜 50 차트의 재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전세계 SNS를 기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티스트의 인기를 수치화 한 순위로 아티스트 인기의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차트. 7일 현재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2021년 1월 2일 자 차트와 2021년 1월 9일 자 차트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별다른 공식 발표는 없지만 소셜 50 차트의 개편을 위한 움직임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헤드라인 플래닛은 보도를 통해 빌보드 음악 출판 파트의 입장을 인용, 새로운 데이터 파트너를 통해 빌보드 소셜 50 차트를 재편(revive)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고 아직 새롭게 재편되는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빌보드는 2021년 초에 리부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소셜 50 차트 업데이트 일시 중단은 역시 동일한 소셜 데이터를 반영했던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와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의 집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 차트들은 계속 업데이트가 되지만 앨범 판매량이나 노래의 소비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에만 의존하진 않을 것이라고 짚어보기도 했다.

매체는 이에 덧붙여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210주 동안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고 현재의 영향력에 비쳐볼 때 방탄소년단이 업데이트가 중단된 기간 동안 (새롭게 적용된 차트에서) 이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최근까지 사실상 'K팝 독식' 차트나 다름없었다. 방탄소년단이 2016년 10월 29일 자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첫 진입한 이후 2017년 7월 29일 자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때부터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 정상의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의 맹활약과 함께 일찌감치 강력한 국내외 팬덤을 구축했던 여타 K팝 가수들의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의 존재감도 더해졌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가 선정한 2020년 톱 소셜 아티스트 50 오브 2020 부문 1위에 자리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이미 지난 2월 해당 차트에서 164주째 정상을 차지하며 기존의 저스틴 비버가 갖고 있던 163주 기록을 깼다라며 방탄소년단은 2017년 7월29일 자 소셜 5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라고 강조하고 2017년에도, 2018년에도, 2019년에도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의 연말 기준 톱 소셜 아티스트였으며 2위와의 격차도 2배로 늘리며 경쟁자를 따돌려왔다라며 방탄소년단이 2020년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달성 등 2020년 활약상도 언급했다.

2020년 톱 소셜 아티스트 50 오브 202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는 엑소가 차지했으며 NCT 127이 3위, 세븐틴이 5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7위, 에이티즈가 8위, 블랙핑크가 9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K팝 아티스트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빌보드는 이 차트에서 톱3 아티스트가 모두 K팝 가수로 채워진 건 역사상 처음이며 심지어 톱5에서는 K팝 가수가 4팀이나 된다라고 소개했다.

2020년 마지막 차트였던 2020년 12월 26일 자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 1위, NCT 2위, 트레저 3위, SB19 5위, 갓세븐 7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8위, 세븐틴 9위, 엑소 10위였다.

심지어 2020년 7월 11일 자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는 사실상 K팝 가수들이 톱10을 장악한 것이나 다름 없었는 순위표도 나타났다. 당시 186번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 블랙핑크, 3위 엑소, 4위 세븐틴, 5위 레드벨벳, 6위 NCT 127, 7위 SB19, 8위 NCT DREAM, 9위 백현, 10위 스트레이키즈였다. 이 중 SB19의 경우 멤버들의 국적이 필리핀이긴 하지만 2019년 국내 연예기획사가 론칭한 K팝 콘셉트의 5인조 그룹이었으며 여전히 필리핀 현지에서의 굳건한 팬덤을 바탕으로 해외 소셜 관련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처럼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방탄소년단의 1위 등극 이후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온 K팝 인기 아이돌그룹의 상위권 장악이 지속된 가운데 이번 빌보드의 소셜 50 차트 재편이 순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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