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판사 이한영' 작가 "카타르시스 장면? 지성이 연쇄살인범 박희순에 사형 선고할 때..피해자들 위로하고 싶었죠"[★FULL인터뷰]

  • 한해선 기자
  • 2026-02-16

김광민 작가가 '판사 이한영'의 비하인드를 직접 전했다.

김광민 작가는 최근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 박미연) 종영 관련 소감을 스타뉴스에 전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 원작 웹소설 1075만 뷰, 웹툰 10191만 뷰, 합산 1.1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 캘리포니아'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박미연 감독, 김광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026년 MBC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연 '판사 이한영'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난 1월 30일 9회에서 13.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판사 이한영'은 티빙 '오늘의 TOP' 20위 중 1위, HBO Max 'TV SHOW' 부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 4개국 1위, 디즈니+ 일본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판사 이한영'은 금토극 1위를 유지한 것은 물론 단순 '법정물'을 넘어선 '명품 장르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14일 14회로 종영했다.

극 중 지성은 보잘것없는 배경 때문에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를 자처, 권력이라는 어둠을 좇으며 로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적폐 판사' 이한영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해날로펌을 제 손에 쥐고 흔드는 대법원장 강신진 역을, 원진아는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넣은 배후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을 맡았다.


-'판사 이한영'의 시청률 10% 이상, 해외 OTT 1위 등 흥행을 예상하셨나요? MBC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혀 예상 못 했습니다. 회차가 거듭 되면서 해외 사이트 기사가 나와 알았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는데 다행입니다. MBC 드라마국 분위기는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같은데요? 아주 밝습니다.

-'판사 이한영'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정의 구현'에 대한 열망은 만국 공통인 것 같습니다. 부패한 기득권을 깨부수는 이야기는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카타르시스가 있으니까요. 또 '인생 2회차'라는 회귀물의 판타지적 재미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요즘 시청자들이 싫어하는 고구마를 최소화한 것도요.

-기존 법정물 드라마와 다른 '판사 이한영'만의 매력은?

▶기존 법정물이 '진실 공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한영은 피해자에게 깊이 공감합니다. 범죄자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피해자의 아픔도 생각해야죠. 그래서 공감과 처벌에 집중했고,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한 만큼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신속하고 확실해졌습니다.


-드라마가 원작 웹소설, 웹툰과 가장 큰 차이를 주려고 한 점은?

▶원작의 가장 큰 미덕인 '속도감'과 '사이다'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1순위였습니다. 다만, 소설의 방대한 서사를 14부작 안에 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이한영의 '회귀'가 단순한 기회가 아니라, 전생에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부채감'과 '책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부각해서 감정선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회귀 후에는 선택의 무게에 중점을 두었고요. 저 역시 이한영 만큼이나 선택이 중요했네요. 원작은 이한영 1인의 활약이 돋보이는 모노드라마 성격이 강했다면, 드라마는 '팀플레이'를 강조했습니다. 임정식, 유세희, 박철우 같은 조력자들의 서사를 보강해서 이한영이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느낌을 주려 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 중 가장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던 장면은?

▶이한영이 연쇄살인범 김상진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장면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라도 피해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거든요. 그게 사형이라는 최고 형이기도 하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을 법정으로 불러들이는 이한영의 모습이 스스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해자는 누구를 원망해야 합니까?' 가해자? 사회환경? 자신의 부주의? 판사 이한영이 끝났어도 여전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인상 깊은 장면은?

▶14부에서 이한영과 강신진이 법정에서 정의를 논쟁하는 부분입니다. "정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이한영의 대사와 강신지의 비뚤어진 정의가 대비되는 장면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전력 질주하는 것보다, 한 걸음이라도 바른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치를 이한영을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어떻게 기억해 줬으면 하는지.

▶한마디로 속 시원한 드라마요. 그러면서도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드라마요.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