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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 클럽' 김태호 PD "'무한도전' 땐 시청률 과몰입, 새벽 5시에 깨기도..도파민 예능도 하고파"[인터뷰②]

  • 상암=한해선 기자
  • 2026-02-20

김태호 PD가 '마니또 클럽'의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김태호 PD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TEO 스튜디오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마니또 클럽'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마니또 클럽'은 하나를 받으면 둘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의 모임을 콘셉트로 한 언더커버 리얼 버라이어티다. 출연진은 무작위로 마니또 관계를 부여 받고, 정체를 끝까지 숨긴 상태에서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

'마니또 클럽'은 응원의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 일상 속에 작은 행복들을 함께 선물해보자는 기획의도로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3회 방송된 1차 라인업으로는 추성훈, 노홍철, 이수지, 덱스, 제니가 출연해 초등학생 103명에게 선물 자판기를 통한 맞춤형 선물을 줬다.

1학년 담당 노홍철은 '행복'을 테마로 강당을 미니 놀이공원으로 꾸미는 선물을 준비했고, 2학년 담당 추성훈은 기차를 사랑하는 유튜버 학생을 위한 맞춤형 장난감과 달콤한 솜사탕 선물을 준비했다. 3학년 담당 덱스는 양치 세트를 교체해 주는 '우렁덱시 작전'과 함께 럭비공, 농구공 등 학생 취향을 저격한 선물을 마련했다.

4학년 담당 이수지는 학생별 특징을 담은 손편지로 세심함을 더했으며, 5학년 담당 제니는 교실 꾸미기와 행운 부적, 영상 편지로 화사한 하루를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6학년 친구들에게는 6년간의 추억이 담긴 영상회를 선보이는 이벤트를 설계했다. 특히 이수지와 제니는 배드민턴 꿈나무를 포함한 전교생에게 안세영 선수의 응원 영상을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22일 방송될 '마니또 클럽' 4회는 2기 멤버 정해인, 고윤정, 박명수, 홍진경, 김도훈이 출연한다. 이후 3기 멤버로 차태현, 박보영, 이선빈, 황광희, 강훈이 출연할 예정이다.

'마니또 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선물'이란 키워드에 꽂혀 기획한 과정이 궁금하다.

▶이 기획을 왜 기수마다 3, 4회만 하냐고들 하던데, '선물'을 테마로 잡은 이상 반복적인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다. 요즘 잘 되는 예능 트렌드가 고정 출연자가 쭉 가는 편인데, 화제성이 초반에만 있기도 하다. 저희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마니또 클럽'의 출연자 릴레이 케미가 '놀면 뭐하니?' 릴레이 카메라의 방식과도 비슷해 보인다.

▶매달 하나의 포맷씩 던져보고 지속 가능한 걸 확장시켜보자는 것에서 '놀면 뭐하니?'가 나왔던 거다. 이번엔 '놀면 뭐하니?'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화제성을 갖춘 출연자의 섭외 과정이 쉽진 않아 보인다.

▶3기 아이템은 시크릿 아이템 때문에 2월에 섭외했고, 섭외가 쉽진 않았다. 저희에게 좋은 기획을 갖고 해보자는 분도 계셨다. 이번엔 도파민이 터지는 기획이 아니라 공감이 가는 기획안 안에서 섭외를 했다. 저희는 이게 방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선한 에너지의 케미가 선물처럼 갔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소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새로운 케미의 출연자가 또 다른 형태로도 보여질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초반 시청률이 부진하긴 한데.

▶저희의 잘못도 있겠다. 최저점에서 이제 올라갈 일만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저는 항상 선택을 할 때 '선한 콘텐츠'와 '도파민 콘텐츠'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데, 이번엔 처음을 선택했다.


-여전히 신작을 내놓을 때 국민 예능이었던 '무한도전'과 비교하게 되지 않나.

▶숫자 때문에 새벽 5시에 깬 적도 있었는데, 이제 그렇진 않는다. 예전엔 '국민 예능'이 있었다면 이젠 어떤 시청층을 보고 허무맹랑한 기대를 하진 않는다. 우리가 메시지를 잘 전달했는지를 보려고 한다. 예전에 '무한도전' 중에 재미없는 편도 많았는데 시청률로 버틴 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도파민 예능도 하고 싶진 않나.

▶하고 싶다. 타이밍적으로 밀리기도 하고 그런다. 제가 이름을 바꿔서 도파민 터지는 예능을 보여줄 수도 있다.(웃음)

-선한 콘텐츠를 많이 보여준 편인데.

▶그런 사람이 흑화되면 무섭다.(웃음) 요즘 장르물, 서바이벌은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많다. '나마저?'란 고민을 하면서 다른 걸 하려고 한다. '머니 코드'를 떠나서 새로운 걸 해보는 건 필요한 것 같다.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는 편인지.

▶회의하면서 많이 받고, 저도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들어 보려고 한다. 촬영장의 출연자를 통해서도 채우려 한다. 뭐든 내 안에서 결론지으려 하기 보다는 생동감 있게 생각하려고 한다. 1기도 그렇게 새로운 모습이 나왔다. 예능은 출연자와 저희가 머리싸움을 하는 거라 생각해서 첫 수에 제작진이 어떻게 응수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1기 현장에서 당혹스런 순간도 있었는데 재미있게 촬영했다.

-'무한도전'에서 나왔던 아이템인 '선물 자판기'가 계속해서 나올지.

▶노홍철 씨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고 계속 나오진 않는다. 초등학생들의 선물은 어떤 걸 할지를 고민했는데, 노홍철 씨가 아이디어를 주셨다. 2, 3기는 자판기 말고 다른 형태의 선물을 할 것인데 좀 더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할 예정이다.
상암=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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