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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 3번 강조..지드래곤, 中 팬 배신했다"..웬 날벼락? [스타이슈]

  • 김나라 기자
  • 2026-03-02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설날을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고 불렀다가 중국 현지의 비난을 받는 곤욕을 치렀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월 28일(이하 현지시각) "K팝 슈퍼스타 지드래곤의 설날 'Lunar new year(루나 뉴 이어)' 인사말로 중국 팬들 사이에서 의견 차이가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2월 17일 지드래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크레이지 슈퍼 콘서트'(KRAZY SUPER CONCERT)에 헤드라이너로 출격, 2만여 팬을 열광시킨 바 있다. 이때 지드래곤이 "루나 뉴 이어"라고 명절 인사를 건넸다. 이는 음력 새해를 뜻하며, 설날이 특정 국가가 아닌 동아시아권 공통의 명절이라는 의미를 아우르는 표기다.

하지만 중국은 음력 설 영문 표기를 두고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과거 설 연휴 기간 '차이니즈 뉴 이어'가 아닌 '루나 뉴 이어' 표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서 교는 "(설날은) 아시아권의 문화"라며 "문화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지드래곤 또한 중립적 명칭을 사용, 세계적 흐름에 맞춘 것인데 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 문제 삼은 것은 것이다. SCMP는 "두바이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루나 뉴 이어'라는 단어를 세 번 반복하며 관객들에게 '뉴 이어'를 따라 말하도록 유도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이날 무대에 오른 또 다른 게스트 중국 가수 차이쉬쿤은 '차이니즈 뉴 이어'라는 표현을 썼다.

특히 지드래곤은 콘서트 후 '루나 뉴 이어' 사용을 옹호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 팬들의 반발을 크게 샀다고. SMCP는 "지드래곤의 단어 선택은 중국 현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이 이를 '중국 팬들에 대한 배신'으로 여겼다. 중국 팬들이 작년 지드래곤의 앨범 '위버맨쉬(Ubermensch)'를 77만 장이나 구매해 전 세계 판매량의 56%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팬들은 '춘절은 중국에서 유래했다. 그 뿌리를 존중하여 중국 설날이라고 정확히 불러달라', '지드래곤이 워낙 슈퍼스타라 중국 팬들을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체는 "'중국 설날'과 '음력 설날'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에 대한 논쟁은 매년, 특히 브랜드와 유명인들이 소셜 미디어에 새해 인사를 전할 때 불거진다"라며 "흥미롭게도 중국 외교부도 새해 메시지에서 '루나 뉴 이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라고 지적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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