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지금 만약 하이브, YG 연습생들이랑 서바이벌 대결을 한다고 쳐. 거기서 1등 할 자신 있어? 그럴 수 없다면 당장 여기서 나가."
비웨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는 언제나 긴장감이 흐르는 모양새다. 다만 숨을 조여오는 빡빡한 긴장감이 아닌, 기분 좋은 텐션이다.
대기업의 시스템보다 더 혹독하고 치밀한 트레이닝, 그 중심에는 '중소의 마지막 기적'을 꿈꾸는 구본영 대표의 자신감이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 독설에 가까운 훈육을 견디고 있는 이들이 다름 아닌 대형 기획사의 최종 합격 통보를 뒤로하고 비웨이브를 선택한 연습생들이라는 것. 구본영 대표는 내년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인 걸 그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기업 연습생들과 붙어도 압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준비된 괴물 신인'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구 대표가 이끄는 연습생들은 대부분 대형 기획사의 문턱을 넘었던 인재들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이름조차 생소한 신생 기획사 비웨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 대표는 '믿음'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지금 연습생을 다 뽑았는데 너무 괜찮아요. 대기업에서 최종 계약을 하자고 했던 친구들이 우리 회사를 선택하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큰 회사에서는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정작 내가 거기서 어떻게 연습하고 어떤 비전을 갖게 될지 임원들과 이야기해 볼 기회조차 없었다는 거죠. 큰 회사라서 좋긴 했지만 마음이 가진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저는 연습실 환경부터 식사, 향후 데뷔 계획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공유했어요. 심지어 연습생 부모님들이 이제는 '만약 우리 애가 여기서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되겠구나 싶었다'라며 비웨이브를 자랑하고 다니신대요."
이러한 신뢰는 곧 제작자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구 대표는 현재 준비 중인 신인 걸 그룹에 대해 "원어스만 데려오려고 만든 회사가 아니라는 걸 결과물로 증명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금의 K팝 시장에서 중소 기획사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현실을 냉정하게 짚으면서도, 비웨이브가 그 판도를 바꾸게 될 것임을 확신했다.
"연습생들에게 항상 '너희는 중소의 마지막 기적이 될 것'이라고 말해요. '만약 지금 너희가 하이브, YG 연습생들이랑 대결한다고 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생겼어. 그럼 거기서 1등할 수 있어? 난 제작자들 다 모아놓고 똑같은 예산과 환경에서 아이돌을 제작해 보라고 한다면 난 너희한테 1등 한다고 말할 수 있어. 자신감이야. 그럴 수 없다면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도 얘기하죠. 그래서 지금 대기업에 있었던 연습생들도 힘들어하는 하드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못한다고 안 시키지 않고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고 있어요."
신인 걸 그룹은 이미 데뷔조가 반 이상 추려진 상태다. 일본인 연습생 3명 중 최종 선발될 멤버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출신 한국계 캐나다인 멤버 등 글로벌 라인업을 보강해 월드와이드 데뷔를 정조준하고 있다.
비웨이브의 청사진은 단순히 아이돌 제작에 머물지 않는다. FNC엔터테인먼트 시절 배우와 가수가 서로를 끌어주며 '윈-윈' 했던 성공 방정식을 비웨이브에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회사에서 아쉬웠던 점이, 음악적으로는 훌륭해도 팬덤이 모이기 전까지 멤버를 캐리해줄 수 있는 예능이나 연기 파트가 부족했다는 거였어요. 한 멤버가 예능이나 연기쪽으로 끌고 가면 캐리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서 비웨이브는 배우 파트도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토니안과 비웨이브에 함께 온 예능 본부장님이 계세요. 원어스도 예능을 많이 안 해 본 친구들이어서 메이저 예능이 아니더라도 대중에게 자주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에 비춰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에요."
구 대표는 올해 원어스의 완전체 컴백과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내년 신인 걸 그룹 론칭과 곧이어 선보일 보이 그룹까지, 세 그룹을 회사의 핵심 축으로 세울 계획이다. "어떻게 대중의 허를 찌르고 K팝 신에서 새롭게 성공할 것인가"라는 구 대표의 고민이 비웨이브라는 거대한 파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끝.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