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한국대중음악상 4년 연속 도전에 나선다. 국내외 유력 차트에서의 성과와 별개로 음악성을 최고의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번 성과는 어떠할까.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오후 6시 서울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선정 기준으로 삼아 주류,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자 설립됐다.
이에 앞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26일 후보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부문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이번 한국대중음악상 수상후보는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 동안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했으며 종합분야 4개, 장르분야 18개, 특별분야 2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20년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앨범 MAP OF THE SOUL:7과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나란히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고, 여기에 올해의 음악인까지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15회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대중음악상과 인연을 맺었다. 히트곡 'DNA'와 LOVE YOURSELF 承 'Her'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주목을 받은 가운데 한국대중음악상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하며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수상은 역대 K팝 아이돌그룹으로는 최초 수상이었다.
당시 한국대중음악상 김윤하 선정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해 한국 대중음악 안에서 태어난 한 그룹이 스스로를 질료로 완성한 음악과 세계관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퍼져있는 동시대 젊음을 사로잡았다. 앨범은 준수했으며, 그 움직임은 향후 수년간 한국 음악계에 다양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 수상 이후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의 꾸준한 인기 및 성과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한국대중음악상 노미네이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16회 때 방탄소년단은 무려 7개 음반 및 곡을 후보에 올렸고 이 중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페이크 러브') 최우수 팝 노래('페이크 러브') 수상으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17회 때 방탄소년단은 무관에 그쳤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역시 빌보드는 물론 역대 최고 성과를 갱신한 해였기에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번 18회 한국대중음악상이 방탄소년단의 2020년 성과와 음악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 지도 궁금해진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2월 MAP OF THE SOUL:7과 8월 '다이너마이트'로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성과를 갱신했다. MAP OF THE SOUL:7은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진입하고 통산 46주 차트인 성공을 이뤄냈으며 '다이너마이트'는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달성은 물론 22주 차트인을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평가도 극찬 일색이다. 레트로한 디스코 리듬을 트렌디한 음악성과 방탄소년단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한 '다이너마이트'가 불러온 전 세계적인 신드롬은 메시지와 음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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