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이 방송인 유재석에게 팩폭을 던졌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 만화계의 대부 허영만이 출연해 60년 만화가 외길 인생을 되짚었다.
이날 허영만은 '만화계 대부'라는 타이틀에 대해 "대부는 좀 쑥스럽다. 영원히 현역이기를 고집하는 노장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허영만은 최근 SNS를 통해 신작 'The 주막'을 연재하며 겪은 디지털 작업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허영만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만화를 연재하면 나 자신도 구린내(?)가 난다. 말하자면 세월의 향기다. 인스타의 좋은 점은 기존 만화 사이트는 인기가 없으면 잘리는데 인스타는 안 잘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리는 아날로그 세대다 보니까 디지털로 넘어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리다가 모니터에 그리는데 모니터가 미끄럽다. 종이가 긁히는 느낌이 전혀 없다"라고 호소했다. 또 "작업을 하다 보면 그림이 없어진다. 잘못해서 지워진 거다. 문하생한테 물어보니 '선생님, 이건 빌 게이츠가 와도 못 합니다'라고 하더라. 익혀나가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허영만은 유재석의 캐리커처를 즉석에서 그려 시선을 모았다. 유재석은 "작품 주인공 느낌으로 그려달라"라고 요청했으나 허영만은 "나는 모델과 타협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허영만의 그림을 훔쳐보던 유재석은 "이빨을 너무 크게 그리신다. 주인공처럼 그려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나"라고 불평했고, 허영만은 "기분 나쁘죠? 세상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53년 차인 허영만은 '각시탈', '비트', '타짜', '식객'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키며 그린 원고만 14만장에 이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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