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바둑기사 이세돌과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손석희와 만났다.
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이세돌, 페이커가 AI와 대결하는 인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세돌은 10년 전 인류 최초로 AI '알파고'와 대결해 4대 1로 패한 바 있으며, 페이커는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차세대 AI '그록 5'의 도전을 받아들여 대결을 앞둔 상태다.

손석희는 "예전에 알파고와 대결하기 전에 이세돌 씨는 자신만만하게 (승리하겠다고) 말했다"고 했고, 2016년 3월 9일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 영상을 전했다.
당시 승리를 자신했던 이세돌은 3국까지 알파고에 패배를 했고, 4국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은 당시를 떠올리며 "1국보다 2국이 당황스러웠다. 1국은 AI와 처음 두다 보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국은 최선을 다했는데도 힘 한번 못 써보고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78수에서 '신의 한 수'를 뒀던 때에 대해 "3국은 '이길 방법이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4국에선 정상적인 수법들이 아니었다. 78수는 이미 정해진 흐름이었다. 사실 68수가 승부수였고 최선의 수가 아닌 꼼수를 둔 거다. 최선이 아닌 안전한 수를 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기기 힘들겠다고 생각해서 버그를 유도하는 수를 뒀다. 제가 프로 생활만 24년, 바둑을 배운 지 30년 이상이었는데 제가 정수가 아닌 꼼수를 택한 건 처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손석희가 "5국에서는 왜 그렇게 두지 않았냐"고 묻자 "그때 이겨도 2승 3패가 되는 건데 정공법으로 대국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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