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원필이 특유의 다정하고 밝은 미소는 잠시 거두고, 지독한 사랑의 열병에 빠진 다크한 이미지로 파격 변신했다.
원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언필터드(Unpiltere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원필은 "첫 정규앨범을 내고 4년 만에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명이 '언필터드(Unpiltered)'다 보니 이번에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준비했다. 이런 모습도 '나'인 거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언필터드'는 필터 없이 원필의 내면과 서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 집중한 신보다. 수록된 7트랙 모두 원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만큼 공존해 온 다양한 마음의 변화를 음악으로 모아 만든 원필표 '감정 아카이브'라고 할 수 있다.
타이클곡은 '사랑병동'이다. 바래지 않는 사랑의 고통에 무너진 채 겨우 버텨내는 삶 속에서 '날 구해줘'라는 절박한 외침을 담아낸 트랙이다.
원필은 "어두운, 무너져 가는, 퇴폐적인 모습 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촬영하면서도 너무 재밌었다. 저런 모습도 나였어서 되게 좋다. 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꺼냈다고 자랑했다.

평소 '원필' 하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갑자기 어두운 모습까지 드러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원필은 "항상 음악적으로도 답답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해소하고 싶었다. 트랙, 메시지에서 오는 것도 조금 시원하게 말을 하고 싶었다. 첫 정규앨범을 낸 후에도 난 가끔씩 들었는데 조금씩 답답한 감이 있었다. 데이식스 앨범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솔로를 준비하면서 내 안에 있는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마음이 컸었다. 그래서 이번에 작업할 때 그거에 초점을 많이 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난 너무 괜찮고 건강하다. 건강하기 때문에 이런 곡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곡을 쓸 때는 나도 그렇고, 여기 계신 분들도 그렇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지 않나. 나이를 먹어가고 집단에 들어가서 일을 할 때, 사람 대 사람으로 일을 하면서 속에 있는 말을 다 못하지 않나. 숨기고 살아가거나 아니면 혼자 집에서 끙끙 앓고 말도 못하고. '이런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라고 가정하면서 쓴 게 '이 세상에 없는 사랑병동'이라는 키워드였다"라며 신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원필은 '사랑병동' 뮤직비디오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 등을 통해 해소하려는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원필은 "너무 해소됐다. 카타르시스도 오고 특수분장도 한 채로 시간이 꽤 있었는데 그러다보니까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정상인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촬영을 이틀 했는데 나도 모르게 피폐해지는 것 같고 '더 이상 잃어도 난 괜찮으니까, 죽어도 여한이 없는 것처럼' 이런 마음도 들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촬영하다가 거울을 보면서 화장실에서 소리 지르고 눈 감고 호소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는 원래 우는 장면이 없었다. 감독님이 보시고 '감정을 올려서 우실 수 있으실까요?' 해서 막 울었다. 엄청 우는 장면은 안 넣었는데 뮤직비디오 속에서 입술을 깨물고 우는 장면이 있는데 딱 그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마지막 촬영이어서 그런지, 내가 잘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박수를 엄청 쳐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원필의 첫 미니앨범 '언필터드'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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