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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에 조수미 러브콜 "태형이는 절대음감, 오페라 듀엣하고파"

  • 문완식 기자
  • 2021-02-13


방탄소년단(BTS) 뷔의 자작곡 'Snow Flower'를 커버해서 큰 화제를 낳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뷔와 오페라곡을 듀엣을 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조수미는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 'Sumi Jo Official'에 '조수미가 뽑은 BTS 최고의 목소리는?'라는 주제로 지난 커버 비하인드에서 못다 한 얘기를 들려줬다.

조수미는 영상에서 우연히 뷔가 굉장히 어려운 아리아인 투란도트 중 '네슨도르마'(nessun dorma, 아무도 잠자지 말라)를 부르는 영상을 접하고 관심 있게 듣게 됐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뷔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반주가 없는 아카펠라인데 뷔가 음을 정확히 잡고 더 높지도 낮지도 않게 정확하게 음정을 맞춰서 불렀다. 그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극찬했다.

완벽한 절대음감으로 미분음 플랫마저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조수미는 뷔가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관심이 갔으며 그런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는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가 클래식 분야에 관심을 가진 것은 흐뭇하다고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태형이가 바리톤인데 높은음까지 있는 테너곡을 부르는 대단한 음역대를 가지고 있어 놀랐다. 오페라에 나오는 듀엣을 태형이와 불러보면 정말 좋겠다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조수미는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기러기상 수상함으로써 음악의 여신 자리에 올랐으며 2008년도에는 비(非) 이탈리아인으로 처음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 설명이 필요 없는 디바 소프라노다.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를 '신이 내린 목소리, 주빈 메타는 100년에 나올까말까 한 목소리, 로린 마젤은 조수미의 음악세계에는 영혼이 깃들여있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이탈리아 언론도 동양에서 온 소프라노가 서양을 가르친다. 오페라의 혁명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뷔는 '논클래식 바리톤 리스트'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빌보드는 넓은 음역대와 깊은 보이스톤을 가진 표현력 강한 보컬은 BTS 사운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고 조명할 정도로 바리톤으로는 드물게 특별한 코드(Eb2-E2, Bb5, C6, D6)까지 폭넓은 음역대를 소화하고 있다.

팬들은 깊은 울림으로 감동을 주는 조수미와 소울풀한 음색의 뷔가 만나는 무대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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