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동빈(본명 박종문)이 별세한 가운데, 그가 밝혔던 어린시절 사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동빈은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박동빈은 지난 29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 평택시 장안동 한 상가 내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박동빈에 대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동빈은 최근까지 해당 식당에서 한식당 개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빈은 지난 2020년 동료 배우인 이상이와 결혼, 시험관 시술을 통해 2023년 1월 박지유 양을 얻었다.
박동빈은 자신의 딸을 위해 지난 2024년 6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의 아픈 과거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54세 늦둥이 아빠,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불안해요"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동빈은 자신의 딸이 선천성 심장병인 '좌심 형성 부정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동빈의 딸은 회복 때문에 계속 누워있느라 16개월임에도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동빈은 약속시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은영은 박동빈에 대해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가면 불안해하고 자신의 테두리를 고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빈은 "어느 순간부터 정해놓은 울타리가 있다"라며 자신만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고 토로했다. 주차선을 지키지 않은 차를 보면 메모지에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반성하세요"라며 "반박한다면 언제든지 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빈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아주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성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성추행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라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피부로 느껴진다고 했다.
박동빈은 부모님과 아내도 몰랐던 사실을 꺼내 놓은 이유에 대해 "사랑하는 아이가 생기니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의 고백을 처음 들은 아내 이상이는 박동빈의 인터뷰에서 '복수심'이라는 단어가 걸렸다며 결혼 전에는 남편이 "욱하는 일이 많아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라며 원망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금 인터뷰를 들어 보니, 반사적으로 나를 지키려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남편 박동빈을 이해했다.
오은영은 "박동빈의 경우 일상의 부조리를 바로잡는 것을 통해 빼앗긴 통제권을 다시 찾아오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 안성시 도민장례식장 VIP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월 1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을 거쳐 우성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박동빈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98년 영화 '쉬리'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하면 된다', '단적비연수', '화산고', '태극기 휘날리며', '조선미녀삼총사', 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왕과 나', '성균관 스캔들', '광개토대왕', ''위대한 조강지처',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태양을 삼킨 여자' 등에 출연했다.
특히 박동빈은 2012년 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오렌지 주스를 뱉어내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주스 아저씨'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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