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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오정세 "'열등감 덩어리' 경세와 나는 달라..시기질투 기복 無" [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6-05-26

배우 오정세가 '모자무싸' 속 자신이 연기한 박경세와 달리, 실제로는 시기질투가 없고 감정 기복이 없는 편이라 밝혔다.

오정세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로 모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이하 '모자무싸')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드라마.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동백꽃 필 무렵', '웰컴 투 삼달리'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오정세는 극 중 지독한 열등감을 가진 감독 박경세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박경세는 영화를 5편이나 만든 잘나가는 감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강력한 찌질함과 자격지심을 가진 불안형 인물. 황동만(구교환 분)과 '혐관 케미'를 보이면서, 아내 고혜진(강말금 분)의 앞에선 한껏 주눅 든 모습으로 유쾌함을 전했다. 이 외에 고윤정(변은아 역), 박해준(황진만 역), 배종옥(오정희 역), 한선화(장미란 역), 최원영(최동현 역) 등이 출연했다.

오정세는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와 오는 6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와일드 씽'에 출연하며 올해도 다작 행보에 나선다.


-'모자무싸' 종영 소감은?

▶귀한 작품을 만났는데, 12부쯤에는 13부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촬영 기간이 짧게 느껴졌다.

-'모자무싸'를 촬영하며 공감갔던 순간이 있다면? 스스로 무가치함을 느껴본 적이 있나.

▶스스로 크게 무가치하다고 생각해서 동굴에 들어간 적은 없다. 나란 인물과 경세가 닮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누구를 미워하거나 실패했을 때 되게 많이 힘들어하진 않는다.

-박경세란 인물은 열등감으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 어떻게 지질함을 표현하려고 했나.

▶1차 목표는 대본대로 하자였다. 한 자 한 자 잘 구현하려고 했다. 촬영 10~20프로가 지났을 땐 아주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경세가 대사가 많다 보니 대본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경세가 자유로워 보이고 싶었다. 경세나 모든 인물이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만이가 저에게 '축하한다'고 얘기했을 때 경세가 기분이 나빠하는 장면이 제일 지질해 보였다.


-이번에 '러블리 지질함'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다. 독특한 수식어를 얻었는데.

▶모든 수식어는 감사하다.

-'동백꽃 필 무렵'도 그렇고, 차영훈 감독님과 작품을 할 때 특히 오정세 배우에게 악랄한 역, 지질한 역할이 많이 오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저는 감독님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동백꽃' 끝날 때쯤에 차영훈 감독님에게서 노규태를 봤다. 이번에도 이런 결의 인물을 만났는데 감독님에게서 그런 면을 발견했다. 현존하는 정세가 현장에 있어서 연기하기 든든했다. '동백꽃' 때 쫑파티를 할 때 다들 신나하는 분위기인데 감독님은 행복함과 벅참에 엄청 우셨다. 아기처럼 우시는데 되게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노규태 같았다.

-실제 오정세는 자존감이 높은 편인가.

▶업다운이 많이 없으려고 하고, 시기질투 하지 않으려 하고 잘 될 때와 안 됐을 때 기복이 없으려 한다. 내가 나를 볼 때는 부족한 점이 보이긴 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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