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공식 디지털 채널 'KBS 엔터테인먼트: 깔깔티비'가 눈치없는 자막 표기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공식 사과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깔깔티비' 운영진은 게시판을 통해 "지난 26일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자막 오기가 발생해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운영진은 "해당 영상에서 문맥상 '헐크'로 표기되어야 할 자막이 제작자의 부주의와 관리자의 검수 미흡으로 인해 '탱크'로 잘못 표기되어 업로드되었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이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제작진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 콘텐츠의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보완하겠다"라며 "공영방송의 디지털 채널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자막 하나, 자막 한 글자까지 신중하게 확인하겠다. 이번 일로 불편과 상처를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KBS Entertain: 깔깔티비' 채널에는 지난 26일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했던 심형래ㅋㅋㅋ'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또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는 '심형래 표 탱크 흉내ㅋㅋㅋ'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영상은 심형래가 지난 2002년 10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1'의 쟁반 노래방 코너에 출연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심형래는 군대 시절 일화를 공개, "두 얼굴 가진 '헐크' 흉내를 잘 냈어요"라며 얼굴을 일그러뜨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영상에선 '탱크' 언급이 없었지만, 제작자가 '헐크'가 아닌 '탱크'란 표현을 써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표현을 써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KBS가 비슷한 논란을 자처해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탱크 흉내'를 '헐크 흉내'로 제목과 섬네일을 교체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채널에 "ㅌ와...ㅎ은 키보드 배치상 떨어져 있어서 오타가 발생할 확률이 적은데... ㅓ와 ㅐ도 떨어져 있고...", "탱크 때문에 그 난리가 났는데 모를리가", "어떻게 헐크를 탱크로 잘 못 적을 수가 있지 진짜 의문이네", "편집자 잘라라... 실수일리가 없다" 등 비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KBS는 2019년 3월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일베 변형 이미지를 사용해 문제가 되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 KBS는 "2018년 6월 이미지 제작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도 협력사 직원이 이를 활용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KBS 엔터테인먼트: 깔깔티비' 채널 운영진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깔깔티비> 운영진입니다.
먼저 지난 5월 26일(화)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자막 오기가 발생해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해당 영상에서 문맥상 '헐크'로 표기되어야 할 자막이 제작자의 부주의와 관리자의 검수 미흡으로 인해 '탱크'로 잘못 표기되어 업로드되었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이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현재 제작진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 콘텐츠의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보완하겠습니다.
공영방송의 디지털 채널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자막 하나, 자막 한 글자까지 신중하게 확인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과 상처를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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