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철이 흥행에 대한 솔직한 속내와 함께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바뀐 현실적인 가치관을 고백했다.
29일 김성철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뮤지컬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김성철은 다방면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각각 한 편씩 하는 것으로 한 해의 플랜을 짠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내 스케줄대로만 되는 건 아니지만, 특히 공연은 내가 너무 재미를 느낀다. 무대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기도 하지만 그만큼 크게 얻어간다. 매체 연기를 하며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무대에서 다시 찾기도 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감을 잃었던 이유를 묻자 그는 "최근 영화 작업에 집중하다 보니 아무래도 스코어(관객수)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연연하지 않으려 해도 어느 정도 책임감이 따르다 보니 때로는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잘 된 영화를 보며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관객수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결국 흥행이라는 건 관객들의 '재밌다'는 평가와 직결되지 않나. 일단 많이 보셔야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흥행과 커리어를 향한 묵직한 고민을 이어가던 김성철이지만, 최근 그의 가치관을 뒤흔든 1순위는 다름 아닌 '건강'이었다.
김성철은 "불과 1~2년 전만 해도 내 커리어와 필모그래피가 1순위였는데 최근 건강 이슈가 찾아왔다. 갑자기 회복이 너무 느려지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했다는 그는 "10년 전인 26살 때 다쳤던 인대를 똑같이 다쳤다. 당시에는 3주 정도 깁스를 하니 바로 나았는데, 지금은 한 달 6주가 지나도 낫질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아무리 열심히 치료를 받고 한의원에 다니며 약을 먹어도 예전과 회복력이 다르다는 걸 체감한다. '어른들이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거구나' 싶었다"며 "원래 영양제도 안 먹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아주 잘 챙겨 먹고 있다. 흥행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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