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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모든 집회 후원 의무 無"..팬덤 성명 발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본질 흐려" [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6-06-08

가수 아이유의 팬덤 '유애나'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이유 팬들은 최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단호히 비판한다면서 "이러한 중대한 공적 사안을 특정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압박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일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아이유의 선결제는 당시 상황에서 본인의 판단과 선의에 따라 이루어진 자발적 행동이었을 뿐, 이후 모든 정치적 사안이나 집회마다 동일한 방식의 입장 표명이나 후원을 해야 할 의무로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그럼에도 최근 일부 온라인 공간과 댓글창에서는 아이유에게 특정 집회에 대한 선결제나 후원을 요구하거나,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침묵을 문제 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자발적 선의를 정치적 강요의 근거로 삼는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이유 팬들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은 본질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있는 만큼, 그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라며 "특정 아티스트 개인에게 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후원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유 인스타그램 댓글창에는 "잠실에 스타벅스 선결제 해주세요", "민주주의 박살났는데 선관위 시위하는데 선결제 안 하면 모순인 거 알죠?", "부정선거 때문에 잠실에 사람들 모였어요. 선결제 해주시나용?"이란 내용이 올라왔다.

아이유는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시위 당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인근 가게에 식사와 음료를 미리 결제한 바 있다. 이를 보고 일각에선 이번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잠실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아이유가 선결제 식사, 간식 등을 제공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이유를 비롯해 배우 이동욱, 박보영, 권유리 등에도 지방선거 투표 시위대에 대한 선결제 요구가 이어지자 일각에선 문제의 본질과 다르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진행된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 시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등 14개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조기에 소진되며 투표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선관위는 부족분을 긴급 이송했고, 현장에서 대기하던 유권자에 한해 마감 시간 이후에 투표할 수 있게 임시조치했다.

이번 사태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아이유 팬들의 입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대한민국 헌법상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고,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엄중한 사안입니다. 아이유의 팬들 역시 투표권을 지닌 국민으로서, 이 같은 혼란과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사태를 단호히 비판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경위가 철저히 규명되고,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비폭력적으로 집회·시위에 참여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존중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참정권 보장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일은 민주사회에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시민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대한 공적 사안을 특정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압박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일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과거 아이유의 선결제는 당시 상황에서 본인의 판단과 선의에 따라 이루어진 자발적 행동이었을 뿐, 이후 모든 정치적 사안이나 집회마다 동일한 방식의 입장 표명이나 후원을 해야 할 의무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일부 온라인 공간과 댓글창에서는 아이유에게 특정 집회에 대한 선결제나 후원을 요구하거나,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침묵을 문제 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릴 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자발적 선의를 정치적 강요의 근거로 삼는 부당한 행위입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은 본질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있는 만큼, 그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의 방향은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 규명은 물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조직 전반의 대대적인 쇄신과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제도 개선이어야 하며, 특정 아티스트 개인에게 정치적 입장 표명이나 후원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됩니다.

아이유의 팬들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민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어떠한 경우에도 선의가 강요로 변질되어서는 안 되며, 아티스트의 자발적 행동이 정치적 압박의 명분처럼 이용되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사태가 정쟁의 수단이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하고 선거관리 제도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 실추된 국격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2026년 6월 6일

아이유를 응원하는 팬 일동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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