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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日팬들 생일 기념 기증 책 벤치 공원에 손뜨개 '나무옷' 온정 '훈훈'

  • 문완식 기자
  • 2021-03-03


방탄소년단(BTS) 뷔의 일본 팬들이 뷔의 생일을 축하하며 공원에 기증한 책 벤치 주변의 나무 보호에 나서 훈훈함을 안긴다.

뷔의 일본 팬페이지 ‘태태재팬’은 지난해 뷔의 생일에 일본에서 후쿠오카 타워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대형광고를 진행하고 한국 지역아동센터인 쪼물왕국의 도음을 받아 영등포구 선유도 근처 공원, 유아 숲 놀이터에 책 벤치를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25일 책 벤치 주변의 나무들이 추위를 견딜 수 있게 직접 뜨개질해서 만든 나무 옷을 기증하는 뜻깊은 선행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방탄소년단과 쪼물왕국 아동센터는 데뷔초인 2014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멤버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뷔는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면 잠시 동안 들었던 정 때문에 헤어지는 것을 힘들어했다고 멤버들이 밝힌 바 있다.



이 아동센터는 뷔의 생일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27일부터 '태태재팬'의 부탁으로 책 벤치 설치장소 섭외부터 행사 관련 모든 일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책 벤치를 만드는 모든 공사를 진행했다.

뷔의 생일인 12월 30일 '태태재팬'과 쪼물왕국은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장소에 책장과 의자를 설치, 뷔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공원에서 상영하고 작은 행사까지 진행하면서 뷔의 생일을 같이 축하하는 따뜻한 자리를 만들었다.

일본 팬들은 수년간 뷔의 생일을 기념하며 아동센터에 책과 선물을 꾸준히 보내고 있다. 어린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뷔의 선한 영향력이 한국과 일본의 팬들이 끈끈한 정을 나누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나무 옷을 기증받은 아동센터는 나무 옷을 책 벤치 주변 나무에게 예쁘게 입혀 줄 것을 약속하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구경하러 오길 바랐다.

팬들은 지난해 뷔의 생일에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빌딩의 초호화 레이저 쇼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 걸쳐 대규모의 이벤트 못지않은 기부를 펼쳤다.

의수를 지원하고 학교와 다리 건설 등 알려진 기부 프로젝트만 200여 개 이상, 금액으로 2억 이상의 기부를 실천하며 생일의 의미를 더했다.
문완식 기자 | munwan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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