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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재결합 위해 회사까지 설립.."기적 같은 일" [간절한입]

  • 최혜진 기자
  • 2026-06-16
그룹 씨야(남규리 김연지 이보람)가 재결합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16일 유튜브 채널에 '스튜디오 수제'에서 공개되는 '간절한입'에서는 MC 김지유가 15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한 씨야를 찾아 연세대학교 동문 '아카라카' 축제의 현장을 찾는 모습이 담긴다.

씨야는 대기실에서 김지유를 만나 "대학 축제는 17년 만인데, 저희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저희를 알까 걱정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씨야의 팬이었다는 김지유는 "언니들 노래 모두가 안다"며 씨야를 응원한다.

씨야는 최근 바빠진 스케줄로 인한 현실적인 고충도 털어놓는다. 이들은 "하루 5시간 자면 많이 자는 거다.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데 20대 때보다 체력적으로 4배는 힘들다"고 고백한다. 그룹의 리더이자 맏언니인 남규리는 "난 40배로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우려와 달리, 무대에 오른 씨야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씨야는 간절한 메뉴로 '감자탕'을 선택, 남규리가 0년 넘게 다녔다는 한남동에 있는 감자탕집으로 향한다. 식당을 향하는 길에 남규리는 "최근 BTS(방탄소년단)도 다녀가 해외 분들이 더 많아졌다", "아침에도 혼자 가서 먹는 식당"이라며 여전한 아침밥 사랑을 드러낸다.

묵은지 감자탕을 마주한 멤버들은 "평소 바빠서 잘 못 먹는데 제대로 몸보신하는 느낌"이라며 행복한 먹방을 시작한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씨야는 과거 예능 '만원의 행복'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돈이 없어 못 먹는 걸 촬영했는데, 오늘은 정말 잘 먹겠다"고 폭풍 흡입한다.

만족스러운 식사 후, 이들은 전성기 시절의 아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멤버들은 "데뷔 초에는 메이크업이 금지였다"고 밝힌다. 또, 김연지는 "과거 어떤 행사에 갔는데, 검은 정장이 가득했던 적이 있다"며 "결혼식장이었는데 '미친 사랑의 노래'를 꼭 불러달라 했었다"는 일화도 전한다. 이보람은 "과거 3일 연속 부산 스케줄이 있어도 소속사의 '여자 연예인 외박 금지' 방침 탓에 무조건 서울 숙소로 복귀해야 했다"며 "SG워너비 선배님들은 되고, 우리는 안됐다"고 털어놓는다.

15년이라는 긴 공백을 깬 재결합 과정에 대해서도 밝힌다. 남규리는 "저희가 15년을 같이 활동 안 하고 쉬었는데도, 저희 노래를 기억해주시는 게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한다. 이어 "올해가 씨야 20주년이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꼭 뭉쳐야겠다고 결심해, 아예 회사를 직접 차려서 저희끼리 나오게 됐다"고 말한다.

신곡을 준비하며 겪은 세대 차이도 짠한 웃음을 유발한다. 이보람은 "예전에는 CD를 들고 대기실에 인사하러 갔는데 요즘은 '챌린지'가 필수더라"며 달라진 가요계 문화에 대해 언급하고, 김연지는 "안 해본 문화라 어떻게 짜야 할지 멤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라며 고충을 토로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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