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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구속에도 명예회복 언제쯤..김수현, 39억 손배소 또 연기

  • 윤성열 기자
  • 2026-06-20
배우 김수현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가 제기한 39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이 한 달 뒤로 연기됐다. 최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의 구속 이후 변론이 재개되며 김수현을 둘러싼 각종 쟁점에 대한 법적 판단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시 늦춰지면서 김수현의 명예회복 여부와 연예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프롬바이오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39억6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4차 변론기일이 오는 8월 19일로 변경됐다.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지난 17일 기일 변경을 결정하고, 이튿날 양측 변호인에게 이를 통지했다.

당초 4차 변론기일은 오는 7월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재판부의 기일 변경 명령에 따라 한 달가량 미뤄지게 됐다. 연기에 대한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5월 김수현의 배우 고(故) 김새론 관련 사생활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김수현 측은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재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해온 김 대표가 최근 구속된 이후 재개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해당 소송은 지난해 10월 22일 열린 2차 변론 이후 관련 사건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약 8개월간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대표가 지난달 26일 구속된 뒤 이튿날인 27일 양측에 변론 기일을 통지했다. 경찰이 김 대표를 구속 8일 만에 검찰에 송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김수현을 둘러싼 민사 소송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3차 변론은 5분 만에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지난 10일 진행된 3차 변론에서 "품위 유지 위반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특정된 것인지 여부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프롬바이오 측은 주장하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유와 관련 증거, 계약상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근거를 표 형태로 정리해 제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쟁점을 정리한 뒤, 김수현 측의 추가 답변을 받아 본격적인 심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수현은 프롬바이오 외에도 클래시스, 쿠쿠전자, 트렌드메이커 등으로부터 총 100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대표가 지난달 26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됨에 따라, 그가 제시한 각종 자료의 신빙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수현의 배상 책임 여부를 둘러싼 법적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물 반포 등), 강요미수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3월~5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으며, 김새론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주장과 녹취록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고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 사실을 꾸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김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김수현, 고 김새론의 교제를 주장하며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이 정한 절차를 기다리던 김수현 씨를 대신해 오랜 시간 목소리를 내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직접 취재하며 힘써 주신 분들, 그리고 사건의 실체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오직 증거와 사실에 근거해 수사를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 주신 수사기관, 그리고 피의자의 신병에 관해 공정하고 엄정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긴 시간 김수현 씨를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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