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35)이 30일 가석방됐다. 김호중은 30일 오전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소속사 매니저가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차량에 탑승한 채 교도소 정문을 통과해 현장을 떠났다. 출소 현장에는 팬들과 취재진이 대거 몰렸지만, 별도의 인사나 입장 표명은 없었다.
김호중이 수감돼 있던 소망교도소는 차량을 이용한 출소가 가능한 시설로 알려져 있다. 앞서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교도소 내 진입한 차를 타고 곧바로 출소해 현장을 빠져나갈 것"이라며 "소망교도소는 다른 교정시설과 달리 차량으로 태우고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안다"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호중은 당초 1·2심에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오는 11월 출소를 앞두고 있었지만,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출소 시기가 약 5개월 앞당겨졌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성탄 특사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진행된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잔여 형기 약 5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나게 됐다.
가석방은 통상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고 수형 생활 태도와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또한 법무부 가석방 업무지침에 따르면 형기의 60% 이상을 채운 수형자가 예비심사 대상이 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9일 음주 상태로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 직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열흘 만인 2024년 5월 19일 김호중은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1심 재판부는 2024년 11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이후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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