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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K팝 음반 4953만장 팔렸다..역대급 호황[스타이슈]

  • 윤상근 기자
  • 2026-07-08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판매량이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호황기를 맞이했다.

한터글로벌(대표 곽영호)이 전 세계 5000여 개 유통처와 실시간으로 연동된 한터차트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K팝 음반 판매량은 총 4953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연간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2023년 상반기 기록(4617만장)을 훌륭히 뛰어넘은 수치이자, 전년 동기(4012만장) 대비 약 940만 장(23.4%)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번 기록은 K팝 음반 시장이 일시적 소강상태를 극복하고 완벽한 구조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증명한다.

그동안 K팝 음반 시장은 2017년 1379만 장에서 2019년 1857만 장으로 꾸준히 우상향해오다 2020년 팬데믹으로 공연이 중단되면서 보복 소비가 음반으로 몰려 2023년 1억 330만 장이라는 유례없는 정점을 찍었다.

팬데믹 종식 이후 2024년(8695만장)과 2025년(8624만장)에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로는 여전히 4배 이상 커진 시장 규모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2026년 상반기, 글로벌 공연 시장이 전면 정상화된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상반기 판매량을 달성하며 K팝 시장의 펀더멘탈이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함을 데이터로 입증해냈다.

올해 상반기 기록은 특정 메가 IP의 독주가 아닌, 다양한 아티스트가 고르게 시장을 견인하는 '안정적인 생태계 구조'가 정착됐음을 시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군 전역 후 완전체로 복귀한 BTS의 정규 5집 'ARIRANG'이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416만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초동 밀리언셀링을 달성한 14개 음반의 합산 판매량이 약 2260만장에 달해, 최고 호황기였던 2023년 상반기(12개 음반 합산 2327만장)에 육박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시장의 허리가 단단해졌다. 2023년 상반기에는 초동 400만장 이상을 기록한 팀이 세븐틴과 스트레이키즈 2팀에 집중되었으나, 2026년 상반기에는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팀이 12팀에서 14팀으로 확대됐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트레저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앤팀 투어스 플레이브를 비롯해, 데뷔 1~2년 차인 NCT WISH(2024년 2월 데뷔) 코르티스(2025년 8월 데뷔) 알파드라이브원(2026년 1월 데뷔) 등 신생 그룹들까지 대거 밀리언셀러 반열에 합류했다. 에이티즈의 경우 상반기에만 2차례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터차트의 지난 5년간(2021년~2025년) 데이터 플로우를 살펴보면, K팝 음반 시장은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뚜렷한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역대급 베이스를 구축한 만큼, 예년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6년 연간 총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였던 2023년(1억 330만 장)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2026년 상반기 데이터는 K팝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앞으로도 독보적인 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팬덤과 산업을 잇는 엔터테크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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