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형묵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김형묵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연출 한준서, 이하 '사랑처방')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
김형묵은 극 중 양지바른 한의원 양동익 원장으로 분해 두 번째 아내 차세리(소이현 분)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인 애처가로 활약했다. 양동익은 어렵게 재회한 친딸 최민서(박리원 분)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공허해하는 차세리를 위해 아들 양현빈(박기웅 분)에게 당부하며 차세리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1999년 뮤지컬 '캣츠'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형묵은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폭군의 셰프', '빈센조', '열혈사제', 영화 '군체', '어쩔수가없다', 뮤지컬 '슈가' 등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최근 뮤지컬 'SUGAR'에선 여장을 선보이며 다양한 변신을 했다.
▶제가 나중에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연기를 하는데 역할에 크게 심취했다. 제가 언제 그런 역을 해보겠냐. 현재는 매체를 중심으로 하면서 공연 등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
-결혼은 아직인 것 같다고 했는데, 아직도 커리어에 목이 마른지.
▶거짓말이 아니라 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저를 많이 모르신다고 생각한다. 저는 작품을 살리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그런 걸 잘하면 좋은 배우가 되지만 잘하지 않으면 좋은 배우가 되기 힘들다. 어떤 관계자는 '할리우드를 가봐라'라고도 하시던데 가보고 싶다. 저는 아직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예능, 콘서트, 무용 등에서 보여줄 게 많다고 생각한다. 북미 투어처럼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제가 '캣츠'의 악마 고양이 출신이다.(웃음) 피아노, 춤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는데 '중년 아이돌'이 되고 싶다.
-춤을 잘 춘다는 점에서 가수 박진영과 궤를 같이 한다.
▶박진영 선배님은 제가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 예능 때 제가 따라했더니 박진영 선배님이 연락을 주셨고 지금도 종종 연락하면서 콘서트도 가고 있다. 제가 재즈, 한국무용, 아크로바틱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는데 그걸 해야 뮤지컬을 할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 성악 오페라도 오래 했다.
-본인의 끼는 언제부터 알아챘는지.
▶초등학교, 유치원 때부터 끼가 있었던 것 같다. 코믹한 것도, 시니컬한 것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게 그 이유인 것 같다. 초등학생 때 타이즈 입고 '노루' 역을 했는데, 어느 날 스톰의 정민 형이 파랑새 역을 했다며 연락을 줬다.(웃음) 동네 교회학교 다닐 때는 흑인 분장도 제가 나서서 했다. 아버지가 정말 잘 생기셨고 선생님인 어머니에게 받은 것도 많다.


-지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웃음기 없는 굉장한 악역인데 사연이 있어서 엄청 무너진 가장을 해보고 싶다. 키다리 아저씨 같은 멜로도 해보고 싶다.
-'라디오스타',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다른 예능 출연에도 욕심이 있는지.
▶예능하는 분들을 정말 존경한다. 예능을 하면 연기에 도움이 된다. 너무 재미있다.
-가수 박진영을 잇는 패러디 캐릭터가 있을지?
▶저는 박진영 씨 닮았다는 말이 싫지 않다. 제 안에 많은 제가 있다. '복면가왕' 심사위원들의 표정도 잘 따라한다. '한블리'에서 자동차 뒷모습을 따라하기도 했다.(웃음) 어릴 때부터 뭘 따라하는 걸 좋아했다.
-하반기 활동 계획은?
▶잠깐 짬이 날 때 집을 다 뒤집어 엎어서 바꾸고 대청소를 하려고 한다. 제가 집 앞에 사무실 아지트를 얻었는데, 책 보고 대본 연습을 하려고 한다. 하반기에 단막극 두 개 정도 출연할 예정이고 뮤지컬 등 제안 받은 작품을 보고 있다. 연기로 일하고 연기로 스트레스 풀고 연기로 행복하다. 저는 아직 유럽, 하와이 여행도 못 가봤는데 일로 쉬는 편이다. 저는 연기가 진짜 너무 좋다. 관객은 물론,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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