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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곽동연 "요즘 피 분장 대단..커피믹스 맛에 얼그레이 향까지 추가해줘" [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6-07-24

배우 곽동연이 '동궁'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곽동연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투라지', '손 the guest', '불가살'의 권소라, 서재원 작가가 극본을, '붉은 달 푸른 해', '악마판사'의 최정규 감독이 연출을 맡앝다.

'동궁'은 지난 17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TOP 10 비영어쇼 2위에 올랐다. 여기에 공개 직후부터 꾸준히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고, 더 나아가 홍콩·태국·필리핀·인도 등 총 27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동궁'은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7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지수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주연 남주혁이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거머쥐었다.

곽동연은 극 중 왕실의 비극 한가운데 놓인 세자 역을 맡았다. 세자는 궁궐을 뒤덮은 기이한 사건의 시작점에 선 인물이다. 긴 세월 왕실을 뒤흔든 비극의 포문을 다시금 본격적으로 열어젖힌 그는 등장과 동시에 궁궐 전체를 뒤흔드는 미스터리의 출발점이 됐다. 곽동연은 온화한 세자의 얼굴과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악귀의 상반된 분위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4회 말미, 깊은 원한을 품은 악귀로 변모해 나타난 그의 재등장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곽동연은 2012년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한 이후 '구르미 그린 달빛',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눈물의 여왕' 등에 출연했다. 지난 4월에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동궁'이 공개된 소감은 어떤가?

▶처음 촬영할 때부터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공개 시기가 다가올수록 주위를 신경썼다. 공개 전날에 스틸컷이 공개됐더라. 어리둥절했다.(웃음) 팬분들이 촬영 때 '뭘 하고 있냐'고 물었는데 말하지 못해서 답답했다.

-출연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사극 안에서 어떤 형태를 그릴지 가늠이 안 됐는데, 쇼너러스 제작사 감독님과 제가 두터운 친분이 있어서 신뢰가 있었다.

-'동궁' 캐릭터 중 연기하기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캐릭터이지 않았냐.

▶쇼너러스 제작사에 3명의 감독님이 계신데, 최정규 감독님과 작업하면 도장깨기가 되더라. 감독님과의 작업이 궁금했다. 감독님이 설명도 너무 잘해주셔서 저의 도전의식을 이끌어내 주셨다.

-극 중 조승우와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는 호평이 있었다.

▶제가 사실 멀쩡한 얼굴로 연기한 신이 그 신 하나였다.(웃음) 그 신 촬영날이 그저 즐거웠다.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배님을 뵀다.

-특수분장의 어려움은 어떤 점이 있었는지.

▶머리가 하얗게 된 장면이 제일 어려웠다. 모두 고무를 붙인 것이었다. 렌즈를 껴서 앞도 잘 안 보여서 연기적 표현을 할 때 손발이 묶인 느낌이었다. 촬영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하게 됐고, 액션 시퀀스가 거대하게 있다 보니 얼굴을 못 쓰면 몸을 잘 쓰자고 생각했다.


-피칠갑을 한 분장도 쉽지 않아 보였다.

▶'동궁' 분장팀이 진짜 대단했던 게, 피의 맛을 다양하게 준비해 주셨다. 기본적으로 커피믹스처럼 단 맛이 있는데, 얼그레이 맛을 추가해 주시기도 했다.

-감독님이 '동궁의 진짜 주인공은 세자다'라는 말도 했는데.

▶저는 들은 바가 없다.(웃음) 아무래도 사건의 원흉이 될 수 있다 보니 중요한 역할은 맞았던 것 같다.

-액션신 비하인드가 있다면?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긴 했는데 액션스쿨 형님들이 오셔서 안전하게 촬영이 진행됐다. 저는 와이어도 많이 탔는데 믿고 연기했다.

-'동궁'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찾아봤는지.

▶제가 옛날 사람이라서 드라마가 공개되면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를 보고 반응을 알았는데, 이제는 어디서 봐야할 지 모르겠더라. SNS 반응은 알고리즘으로 들어오는 거라 못 믿겠더라. 옛날에는 기사에 '싫어요' 표현이 있어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잘 모르겠더라.

-주변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저는 '동궁'에서 호러스럽게 무서운 장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인 중에 무서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런 반응이 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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