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휘향이 작품을 위해 치매 요양원을 다니고 기저귀를 차고 촬영했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다. 20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측에 따르면 이휘향은 오는 22일 방송될 39회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은 영화 '가족 여행'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가족 여행'은 치매에 걸린 순임의 생일을 맞아 즉흥 부산 여행을 떠나는 다섯 식구의 이야기를 담는다. 치매를 앓는 순임 역을 맡은 이휘향은 지금까지 보여준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변신에 나선다.
지난 2024년 3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후 약 2년 만에 공백을 깬 그는 최근 새하얀 백발의 머리로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스튜디오 녹화에 등장했다.
이휘향은 "천연 제 머리색이다. 이 머리 이대로 영화 속에 등장한다"고 전한다. 이어 "나한테 화려하게 덧칠됐던 것을 다 벗겨버리고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이휘향으로 연기했을 때 누군가에게 기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이게 마지막이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자'고 했다"며 영화 출연 계기를 밝힌다.
특히 이휘향은 영화 속 치매 환자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 달 동안 부산에서 치매 요양원과 노래 교실 등을 다니며 치매 환자들과 생활했다는 비화를 털어놓는다.
또한 이휘향은 "제가 촬영할 때 기저귀를 차고 했다. 촬영팀도 몰랐다"며 치매 환자 연기를 위한 남다른 열정을 설명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한편 이휘향은 "연기 활동을 그만두려고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약 5, 6년 전부터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다는 이휘향은 "악역을 너무 몰아서 계속해 오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악녀 캐릭터를 소화했던 이휘향은 "없는 화를 계속 내 안에서 만들어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며 오랫동안 이어진 악역 연기로 인한 고충을 토로한다.
하지만 이휘향은 동료 배우들과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던 순간,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을 소화해 냈을 때 오는 희열은 어디에 비할 수가 없다"고 전한다. 결국 이휘향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는 배우를 해야 해"라며 다시 연기로 돌아왔다고 밝힌다.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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