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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제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 발간..저작권 보호 시스템 '다크체이서' 구축

  • 한해선 기자
  • 2026-08-27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고정희·장윤중)가 자체 개발한 업계 최초의 저작권 보호 종합 시스템 '다크체이서(Dark Chaser)'에 대한 소개와 성과 등을 담은 제 9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27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크체이서'를 활용해 콘텐츠의 불법 유통에 대한 사후 삭제 중심의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까지 가능한 저작권 보호 체계 고도화를 통해,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소개한 '다크체이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수년간 축적한 불법유통 대응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저작권 보호 종합 시스템이다. 도메인 변경, 우회 접속 등 불법유통 수법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기존의 사후 삭제 중심의 대응뿐 아니라, 콘텐츠 탐지부터 신고, 처리 결과 확인, 도메인 추적, 대응 이력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 정확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다크체이서'는 침해 패턴과 사이트 간 연관성을 분석해 반복 침해와 신규 유출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제7차 백서에서 공개한 TTT(Targeting·Tracing·Takedown) 전략을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으로, 불법사이트 특정(Targeting)부터 운영자 추적(Tracing), 폐쇄와 법적 대응(Takedown)까지 연결해 더욱 정교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불법 콘텐츠 삭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초 유출자를 식별하고 불법물 반복 유출을 막기 위한 자체 워터마크 기술을 고도화했다.

2025년 말 베타 버전으로 시작한 '다크체이서'는 단계적 기능 고도화로, 현재 약 16,000개의 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IP에 대해 글로벌 전역에서 약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다국어 키워드 탐지와 도메인 변경 추적, 반복 침해 패턴 분석 결과를 대시보드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작권 침해 규모와 반복성을 파악하고 대응 우선 순위 등을 가시적으로 확인해 국내외 관계 기관과의 공조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추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크체이서'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향후 유출 예방 기능과 창작자 및 CP(Content Provider)를 위한 저작권 보호 정보 안내 체계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 차단 성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차단한 글로벌 불법물은 총 1억 2,616만여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025년 7월~12월) 1억 112만 건보다 24.8%(약 2,503건) 증가했다. 2021년 11월 업계 최초의 불법유통대응팀 피콕(P.CoK, Protecting the Content of Kakao Entertainment) 출범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5년여간 삭제한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은 누적 11억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백서에는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만사모) 공동대표인 서영석·김승수 의원과 한국저작권보호원 윤성천 신임 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불법유통 대응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서영석 의원은 "저작권 보호 활동을 위해선 국회와 정부, 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긴밀히 협력하는 '원팀(One-team)'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고, 김승수 의원은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넘어 연관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천 원장은 "카카오엔터의 불법유통 대응백서는 개별 기업의 대응 성과를 넘어 침해 유형과 대응 경험을 업계 전체가 공유하는 중요한 공공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콘텐츠 업계 최초로 불법유통 대응 전담 조직 피콕을 출범한 이후,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저작권 보호 체계를 고도화하며 대응 성과와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백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백서를 통해 자체 개발한 '다크체이서'를 처음 공개하며 사전 예방까지 가능한 저작권 보호 체계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유관 기관 및 글로벌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창작자와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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