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
"신은 죽었다 말한 니체는 죽었다
나체로 태어났다가 또 나체로 죽어 다
목을 걸어 볼 용기는 없고
뛰어내리기는 또 오금 저리니까 사는 거지 뭐
그냥 Do it just for fun
요단강 앞에 성기사처럼
염라 앞에서도 쫄지 않는 기세 That's me"
"I could try try try to change my fate
I could die die die another day"
아이돌 노래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서슬 퍼런 가사의 향연이다. 그룹 TNX(티엔엑스, 최태훈,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가 '독기'를 가득 품고 반격에 나섰다. 2022년 데뷔해 4살이 된 TNX는 그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활동하며 느꼈던 아픔과 고뇌, 솔직한 심경을 이번 신곡에서 허심탄회하게 고백하고 성숙해지겠단 각오다.
TNX는 지난 27일 오후 6시 세 번째 디지털 싱글 'Die Another Day(다이 어나더 데이)'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TNX의 이번 컴백은 올해 1월 싱글 'CALL ME BACK(콜 미 백)' 공개 후 7개월여 만이다. 앞서 청량, 경쾌함을 선보였던 TNX는 이번에 반전의 강인함을 보여주려 한다.
신곡 'Die Another Day'는 멤버 은휘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전적인 색채를 강화했다. 은휘는 올해 초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 12'에 도전하며 한층 성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라이언 전 프로듀서가 작곡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이 처절한 노래는 '끝'을 얘기하는 듯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 단계, 챕터 정리를 뜻한다.
스타뉴스가 TNX와 만나 신곡 'Die Another Day'에 대해 얘기 나눠봤다.



-'Die Another Day' 속 강조하고 싶은 가사는? 이번 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최태훈: 아웃트로에서 'I could die die die another day'란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난 운명을 바꿀 것이고 죽지 않을 것이다'란 뜻이다. '운명'이란 키워드가 크게 와닿았다.
▶장현수: 태훈이 형 파트인 '적당한 Fame 그게 더 비참하지'란 파트였다. 그렇게 안 유명하지도, 유명하지도 않은 입장에 이입이 됐다.
▶천준혁: 애니메이션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애니를 보면 심장을 울리는 지점이 있지 않냐. 우리가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하면, 오늘 무대를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는 부분을 생각했다. '오늘이 마지막 페이지라면 전부 걸 테니까'라는 가사가 와닿았다. 휘가 '쇼미' 출연 후에 한층 발전한 느낌이다. 본인의 포지션, 색깔을 갖게 된 것 같다.
▶은휘: '끝이 안 보이는 Race But I still gotta chase'란 부분이 있는데, 결국 아이돌 시장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잘돼야 끝인 건지, 안 돼야 끝인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쟁취하면서 가고 싶다. '그냥 Do it just for fun 요단강 앞에 성기사처럼 염라 앞에서도 쫄지 않는 기세'란 가사가 있는데, '쇼미'에 출연하며 제가 아이돌로서 위축됐던 상황이 생각나서 쓴 거다. 내가 기세가 있어야지 뭐든 되겠다 싶어서 쓴 가사였다.
▶오성준: 휘 형 랩 파트의 가사가 처음 보자마자 좋았다. '목을 걸기 직전에 한 번 더 겨뤄. 신은 죽었다 말한 니체는 죽었다. 나체로 태어났다가 또 나체로 죽어 다. 목을 걸어 볼 용기는 없고 뛰어내리기는 또 오금 저리니까 사는 거지 뭐'란 부분. 저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과 관련해서 피네이션 싸이 대표님이 어떤 응원과 조언을 해줬는지.
▶최태훈: 이 곡을 녹음하기 전부터 단체 미팅 때 디렉션을 많이 주셨다.
▶천준혁: 힘이 됐던 순간이 있었다. 저희가 라이브를 열심히 준비했다. 대표님이 이번에 라이브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저희가 라이브를 보여드리더니 '하면 되네', '잘하네'라고 해주셨다. 안도감과 함께 자신감도 생겼고 동기부여가 됐다. 이번에 연습하면서 저희끼리 많은 대화를 나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갈까 팀적으로 얘길 나눴고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은휘: 대표님은 부둥부둥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애정을 갖고 응원하시면 피드백이 많으시다. 우리랑 함께 하려는 게 보이신다. 가사를 세 번이나 쓸 땐 힘들었지만 대표님께서 애정이 담긴 조언을 해주셨구나 싶었다. 대표님은 제가 '쇼미'에 출연했을 때도 츤데레처럼 응원해주시고 따봉을 보내주셨다.

-요즘 20대들의 고민은 무엇이 있다고 보는가.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 등.
▶장현수: 제 주변 친구들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사회에 나왔다. 복학하기도 하고 일을 하기도 한데, 아직 어린 나이니까 당장 자리를 잡진 못하고 먹고 살긴 해야 하는 고민이 있더라.
▶천준혁: 고향 친구들 얘길 들어보면 업계 친구들과 고민이 다르더라. 업계 친구들은 하고 싶은 건 명확히 있는데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 같다. 고향 친구들은 내가 뭘 해야 할까 그 자체를 고민하더라.
▶은휘: 결국 본인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 같다.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하고 싶지만 어느 순간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내려놓는 경우가 많다.
-인터뷰 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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