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2021년은 발랄함과 경쾌함 그 자체였다. 최근까지 선보였던 싱어송라이터 또는 진지한 느낌의 배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이전의 아이유 그대로였다.
아이유는 25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앨범 '라일락'(LILAC)을 발매하고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게감 있는 앨범 활동에 나섰다.
2017년 '팔레트'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라일락'은 꽃말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의미에 맞는, 아이유가 20대를 내보내고 30대를 맞이하며 드는 생각을 담은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를 맞이한 아이유는 다양한 장르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성숙하면서도 에너제틱한 음악성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라인업도 아이유의 스타성 못지않은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이 직접 쓴 곡을 받은 것을 비롯해 딘 우기 페노메코 이찬혁 등 실력파들로만으로 짜여져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더블 타이틀 곡으로 짜여진 앨범 구성도 듣는 이들에게 더욱 호강을 전했다. 동명 타이틀 넘버 '라일락'과 '코인' 모두 최근의 아이유가 선사했던 곡의 스타일의 연장선 상 또는 더욱 이를 넘어선 그루브와 힙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라일락'은 레트로 느낌의 드럼 비트와 리드미컬한 베이스라인으로 구성돼 펑키하면서도 팝적인 요소를 아이유의 보컬에 얹었고 '코인'의 경우 게임 사운드와 랩 보컬 등 좀 더 과감한 시도가 엿보였다.
아이유는 25일 네이버 NOW. 라이브 쇼 '스물아홉 살의 봄'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라일락'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라일락'에 대해 쫄깃쫄깃하다.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 내가 오랜만에 사용한 톤과 발성을 사용했다"라고 소개했고 '코인'에 대해서는 "다소 어려운 시도였지만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나얼 선배님도 직접 오셔서 '봄 안녕 봄'을 직접 프로듀싱해주셨고 직접 한 소절 불러주셨는데 괜히 '갓 나얼'이 아니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이와 함께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분홍신' 이후 8년 만에 직접 라이브 무대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당분간 국내 음원 차트에서 아이유의 존재감은 계속 될 것 같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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