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재석, 강호동도 겨우 끊어낸 것이 '담배'다.
사람들이 '웰니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면서, 연예인들의 '금연' 성공담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번 맛을 들이면 10년이 지나도 끊기 힘든 것이 담배라는 증언이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이 금연한지 20년째라고 털어놨다.
이날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9년 간 노력해 온 간담췌외과 의사 이준서가 게스트로 출연, 애주가와 중독자를 구분하는 기준을 밝혔다. 이준서는 "길 가다가 예쁜 꽃을 보거나 하면 딸의 그림을 보면 기분 좋듯이 다 쾌락인데 다음 날 꽃이 없다고 괴롭지 않다. 딸한테 그림 그려달라고 닦달하지 않는다. 술은 마시다 없으면 괴롭다. 이게 있으면 의존성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술 외에도 그런 것 같다. 없으면 못 견디는 이건 중독이다"라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저도 예전에 흡연했다가 끊은 지 20년이 됐다. 담배 끊을 때 무지하게 시도해봤다. 하루에 5개 피우자고. 근데 이게 잘 안 된다. 어렵다. 담배를 끊은 게 '끊자' 하고 끊었다. 술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조금씩 줄여가는 게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2023년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에서 죽기 전 먹고 싶은 음식으로 라면과 담배를 꼽았다. 이에 "라면 먹고 나서 그동안 참았던 담배 한 모금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는 얘기가 나오자 유재석은 "담배를 안 피운지가 10년이 넘었다. 이제는 진짜 담배 생각이 요만큼도 안 난다"면서도 "저 세상에 간다면, 임종 앞두고 내가 좋아하던 라면 하나 먹고, 든든할 때 식후땡(식사 후 흡연을 의미하는 속어)"이라고 고백했다.


강호동도 금연에 힘겹게 성공한 케이스다. 강호동은 과거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금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난 한 프로그램에서 어린이 출연자의 한 마디 때문에 금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어린이에게 미안하고 창피한 마음이 들어 곧바로 끊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은 2015년 tvN '신서유기'에서 "담배를 끊었다. 담배에서 빠져나오니 너무 좋다. 세상이 다르다"고 밝힌 후 10년 넘게 금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승헌도 고약한 냄새의 압박과 신체적인 불편함에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2024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담배를 끊은 이유가 두 가지다"라며 과거에는 흡연을 했지만 현재는 금연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뛰는 거랑 운동을 좋아했다. 축구를 하루 종일 뛰어도 호흡이 가쁘다는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조기축구를 나갔는데 5분 정도 뛰었는데 숨이 헐떡거렸다. '몸이 맛이 갔구나'라는 생각에 충격을 살짝 받았다"라며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을 언급했다.
이어 송승헌은 전 여자친구의 말 한 마디에 금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오빠 담배 끊어'라고 해서 '왜?'라고 했더니 '오빠 입에서 X 냄새 나'라고 하더라. 그날 끊었다"라며 웃었다.

배우 장근석은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겨 금연을 결심했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2024년 갑상선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며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너무 억울했다. 왜 세상이 나에게 이런 짐을 주나 싶었다"며 "아역 시절부터 열심히 일하며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완치되면서 나를 좀 더 소중히 다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몸에 안 좋은 건 멀리하려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 시간 등 생활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한 번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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