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긴 고(故) 전경철 작가가 별세한 가운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전했던 그의 마지막 이야기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담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지영·허강석, 작가 이언주, 이하 '유 퀴즈') 359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6.1%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유료플랫폼 기준)
'끝인 줄 알았지'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대통령을 지키던 경호원에서 하늘을 가르는 윙슈터로 변신해 세계 최고령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임종순, 9년간 알코올 중독과 싸우다 금주를 통해 새 삶을 시작한 간담췌외과 의사 이준서, 방탄소년단(BTS)부터 리센느까지 아이돌을 순정만화 속 주인공처럼 그려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한 85세 1세대 순정 만화가 민애니 작가가 출연했다.
또한 36년 차 배우 이정은은 50대에 전성기를 맞이하기까지 치열하게 걸어온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특히 19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순간과 깊은 슬럼프를 지나 다시 일어선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지난 5일 별세한 '피터팬 아빠' 고(故) 전경철 작가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공개돼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고 전경철 작가는 생전 마지막 방송으로 '유 퀴즈'를 찾아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아들과의 가슴 아픈 이별을 앞두고 아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자 했던 이야기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전한 바 있다.추모 영상에는 조금 이른 가을 캠핑을 떠난 두 부자의 마지막 추억과 함께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고인의 평생의 꿈 '네버랜드' 이야기가 담겨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이 잊고 네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라 하고 싶지만 그건 솔직하지 않은 말"이라며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가 있다. 나보다는 아주 나이가 많은, 왜인지 갑자기 늙어버린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나를 바라봐 줄 때면 많이 따뜻했고, 맛있는 거 많이 차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떠올리면 문득 그립긴 하다는 정도로 절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 퀴즈' 측은 고 전경철 작가의 따뜻했던 미소와 함께 "행복했던 소풍을 마친 고 전경철 작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먹먹한 여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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