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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 '유부녀 킬러' 최수종 된 소감.."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 한해선 기자
  • 2026-09-13

배우 정준원이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아내의 비밀에도 굳건한 사랑으로 가족을 지켜내며 '권태성'의 서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준원은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ㅣ극본 김은희ㅣ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스튜디오핌)를 통해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자 킹피셔를 집요하게 취재하는 기자, 그리고 아내의 비밀을 감싸안는 진중한 남편 권태성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이끌어왔다. 지난 최종회에서는 모든 진실을 마주한 뒤에도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겠다는 변함없는 선택으로 권태성답게 무해하고 따뜻한 결말을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성이 킹피셔의 모습을 한 보나(공효진 분)와 레일라(이엘리야 분)의 대치를 목격한 충격도 잠시, 총상을 입은 보나를 업고 경찰을 피해 현장을 빠져나왔다. 영업3팀의 도움을 받아 보나는 급히 병원으로 향했고, 태성이 아픈보나의 손을 붙잡은 채 두려움과 애끓는 슬픔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의식을 회복한 보나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홀로 감당해온 태성에게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을 전한 뒤 떠났다. 이후 태성은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딸 율(황봄이 분)과 함께 보나를 기다리며 묵묵히 일상을 이어가는 한편, 기자의 본분으로 킹피셔의 마지막 피해자들의 범죄 사실도 밝혀내며 킹피셔가 무고한 시민을 저격했다는 오명을 벗겨냈다.


이후 첫눈이 내리던 날, 태성은 보나가 자신만의 '예쁜 풍경'을 찾아 떠났을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산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마침내 보나를 만났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그녀의 시간과 상처, 수많은 모습까지 이제부터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는 태성의 진심을 전했다. 더욱 단단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첫눈 속에서 새로이 시작하며 태성과 보나, 딸 율이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 속에도 끝까지 가족을 선택한 권태성이 진정한 행복을 찾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훈풍을 남긴 채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정준원은 '유부녀 킬러'의 '무해한 힐링캐' 권태성의 여정을 마지막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서사에 방점을 찍었다. 권태성은 이상적인 가장이자 집념의 취재기자 캐릭터로, 정준원은 극 중 태성이 가장의 모습일 때는 특유의 다정한 미소와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임은 물론, 기자일 때는 예리한 눈빛과 묵직한 톤 조절을 통해 권태성만의 선명한 색을 구축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후반부에서는 태성이 쫓고 있던 킹피셔의 정체가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도 가족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며 정준원 특유의 깊은 눈빛만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태성은 정준원의 입체적 역할 스위치가 돋보인 캐릭터인 만큼 본능과 감성이 충돌하는 순간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있는 표현력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했다.

정준원은 종영을 맞아 "저에게 너무 뜻깊고 좋은 작품에 권태성으로 함께할 수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까지 함께 웃고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유부녀 킬러'와 권태성을 끝까지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하고 따뜻한 면모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기자의 모습, 묵직하고도 애절한 감정 열연까지 폭넓게 소화한 정준원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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