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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교육자 집안서 나만 돌연변이..고3때 몰래 나이트 취직"[네버엔딩]

  • 김나연 기자
  • 2026-09-15
가수 이승철이 교육자 집안에서 유일하게 음악의 길을 택하며 겪었던 데뷔 전 비화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네버엔딩 이승철'에서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출연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이승철은 집안 대부분이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부터 부모님, 형, 누나, 형수님까지 다 교육자 집안이었다"며 "어머니가 7남매 중 막내셨는데 2세, 3세까지 다 합치면 100명이 넘는다. 다 공부하시는 분들이고 저만 돌연변이처럼 한 명 나타난 것"이라고 웃었다.

어린 시절까지는 집안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고등학생 때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승철은 "어릴 때까지는 예뻐해 주셨는데 고등학생 때 정식으로 음악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자신이 다니던 학교가 할아버지가 세운 학교였다고 밝힌 그는 "악보나 드럼 스틱이 걸리면 유기정학을 받을 정도였다"며 "음악을 한다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당시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도시락을 두 개씩 싸 다녔다며 "점심에는 친구들 도시락을 뺏어 먹고, 저녁이 되면 옷을 갈아입고 몰래 동대문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향한 곳은 나이트클럽이었다. 이승철은 부모님 몰래 나이트클럽에 취직해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당시에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곳은 나이트클럽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은 아예 모르셨다. 밤 9시 30분까지 노래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도시락을 먹은 뒤 집에 들어갔다"며 "그렇게 한 6개월을 생활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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