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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 2관왕' 임영웅의 숨가빴던 일주일[★FOCUS]

  • 윤상근 기자
  • 2021-03-26

연이은 음악방송 출격과 함께 '히어로' 임영웅에게는 더 없이 숨가빴던 일주일이었다.

임영웅은 지난 1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스케줄을 무사히 소화해냈다. (스타뉴스 3월 16일자 [단독]임영웅 '엠카' 출격 확정..음방 컴백 무대 나선다 참조) 이 무대에서 임영웅은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무대를 3분 51초 완곡으로 선보였다. 라인업 포함은 물론 무대 순서, 분량 등을 두고도 보이지 않는 경쟁 관계가 더해지는 음악방송 스케줄에서 한 곡을 완곡으로 소화할 수 있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임영웅은 오로지 자신의 존재감과 화제성을 무기로 완곡 무대 분량을 확보, 멋지게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소화했다.

이어 임영웅은 2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무려 아이유, 블랙핑크 로제와 함께 나란히 1위 후보로 올라 1위 등극에 성공하는 기염도 토했다. 일찌감치 사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가능성을 높였던 임영웅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아이유와 로제를 제치고 지난 2007년 9월 KBS 2TV '뮤직뱅크' 강진 '땡벌' 이후 14년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팬들은 임영웅의 무대를 라이브로 지켜보며 '쇼! 음악중심'의 시청률 상승에도 기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이어간 임영웅은 SBS MTV '더쇼'에서도 연이어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임영웅은 이 무대에서도 브레이브걸스 등 현재 가장 핫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이돌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더욱이 임영웅은 실시간 투표에서 엄청난 차이로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하며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금 뽐냈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진 등극 이후 방송가의 쏟아지는 러브콜을 쉴 틈 없이 소화해내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었던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대거 합류한 예능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의 고정 출연을 비롯한 방송 스케줄과 여러 CF 및 화보 촬영, '미스터트롯' 공연 준비 등을 소화하며 2020년을 쉼없이 보냈다. 임영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공연 스케줄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준비만 하다 공연 연기 또는 취소 공지를 듣고 방송 활동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임영웅의 이번 음악방송 출격 역시 '미스터트롯' 공연 일정의 계속된 차질이 영향을 줬다. 만약 공연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결과적으로 임영웅의 음악방송 출격은 없었을 수도 있다. 고심 끝에 결정한 이번 음악방송 스케줄 소화는 팬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로 이어졌고 결국 임영웅의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등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임영웅은 이제 '쇼! 음악중심'에서 사상 첫 트로트 곡의 음악방송 2주 연속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05년 장윤정 '어머나'와 2007년 강진 '땡벌'이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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