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가수 르세라핌 카즈하의 발톱을 깎아줬다.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우리집 놀러 온 카즈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제 집에 손님을 모시게 됐다. 핫하고, 아름다우시고, 인성도 좋고, 이 친구는 맑은 백조 같다"며 카즈하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기안84는 "다 같이 먹고 자고 살면서 고생을 좀 많이 했다. 월드 투어도 떠나고 두 달 정도 해외에서 산다고 해서 집밥을 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즈하는 기안84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봤을 때는 개그 쪽인 줄 알았다. 제가 일본인이다 보니까 한국 연예인을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기안84의 요리 실력에 대해서는 "오늘 밥을 해주신다고 해서 과거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봤다"며 "'기안장2' 때 만들어주신 음식도 맛있었다. 바닥에 탄 것까지 다 먹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냐. 저도 그런 제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고 웃었다.
카즈하는 학창 시절과 발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그는 일본 간사이대학교 부속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며 "학비가 많이 드는 학교인데 외동이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20등 안에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엄마가 어렸을 때 발레를 하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반대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딸을 낳으면 발레를 시켜보고 싶었다고 했다"며 "세 살 때 시작했고 콩쿠르에도 많이 나가 1등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 때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났지만, 아이돌의 꿈을 꾸게 됐다고 전했다. 카즈하는 "블랙핑크 영상을 보고 아이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발레는 클래식이고 대사가 없어서 손짓이나 몸짓, 표정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K팝을 보니까 충격적이었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라 온라인 오디션에 영상만 보내면 됐다. 영상을 보냈는데 한동안 답이 없었다"며 "그러다 쏘스뮤직에서 네덜란드까지 직접 와주셨다"고 데뷔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기안84는 카즈하의 발톱을 보고 "양말 안 찢어지니. 발톱이 너무 길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10개를 다 자르는 건 힘들고 내가 한두 개 정도는 깎아주겠다"며 "예전에 뒤꿈치를 갈아드린 분도 있다. 굳은살이 많더라. 너도 발레를 해서 굳은살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지만 이런 건 해줄 수 있다. 나도 처음 해본다"고 했고, 카즈하는 "되게 용기 있으시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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