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서은혜 임신설→2세 품평..장애 편견 드러난 씁쓸한 해프닝 [최혜진의 혜안]

  • 최혜진 기자
  • 2026-09-26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의 임신설 해프닝이 장애 편견으로 번졌다.

서은혜는 지난 25일 남편 조영남과 함께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그중 서은혜가 배를 감싸고 조영남이 초음파 사진을 들고 있는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임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실제 임신을 의미하는 사진이 아니었다. 서은혜는 지인에게 받은 앱으로 추석 인사 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성된 AI 이미지라고 해명했다.

임신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아이를 갖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댓글들이 등장한 것. 심지어 "다운증후군도 수명 짧지 않나", "2세 계획은 없는 게 가족 모두를 위한 일", "진짜 아이가 태어난다면 그 아이에겐 지옥" 등 도를 넘는 댓글도 달렸다.

서은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에서 만난 조영남과 지난해 5월 결혼했다.

물론 장애가 있는 두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과거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을 당시 2세를 둘러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서은혜의 어머니는 두 사람이 아이를 낳을 경우 결국 가족의 돌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걱정을 드러냈다. 조영남 역시 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날 경우 가족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이 고민 끝에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 결정은 존중받아야 할 부부의 선택이다. 반대로 언젠가 두 사람이 생각을 바꾼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 대한 책임과 고민 역시 당사자인 두 사람이 감당할 일이다. 제3자가 장애를 이유로 출산 여부를 대신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장애가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날 아이의 삶을 미리 불행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장애를 바라보는 또 다른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인의 가정을 두고 2세 출산 자격이나 미래를 멋대로 품평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이번 일은 결국 임신설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AI 이미지 한 장에서 시작된 일이 한 부부의 2세 관련 악플로 번진 모습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