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염소 소년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육상계를 들썩이게 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7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3위와는 단 0.06초 차이였다. 예선과 준결선에서 모두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기에 메달이 희망적이었던 상황. 한국은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에서 노메달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서말구,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장재근 이후 남자 육상 100m에서 4위라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미 지난해 7월, 자신의 이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8초 50의 기록을 세운 것. 한국이 유니버시아드를 포함한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금메달을 따낸 건 처음이었다.
당시 나마디 조엘진의 얼굴이 낯익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그의 색다른 이력이 화제를 모았다. 알고 보니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이었기 때문.
극 중 의사 치훈(온유 분)에게 "신발 말고 염소를 사달라"며 순수한 웃음을 자아냈던 바다. 그랬던 그가 어느새 대한민국 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라 더 큰 팬들의 응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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