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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애 축가부터 러블리즈 컴백 스포까지..12년차 류수정이 연 제2막 [★FULL인터뷰]

  • 이승훈 기자
  • 2026-09-26
10대 소녀에서 어느덧 30대를 맞이한 걸 그룹 러블리즈(Lovelyz) 멤버 류수정이 한층 단단해진 내면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제2의 음악 인생을 활짝 열어젖혔다.

최근 류수정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컬러스 아이 엠(ALL THE COLORS I AM)'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류수정은 최근 팀 내 첫 '품절녀'가 된 유지애의 11월 결혼식 단독 축가를 맡게 된 훈훈한 비하인드부터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러블리즈 완전체 재결합'에 대한 솔직하고 현실적인 계획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특유의 당찬 매력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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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프 제작' 이해인과 의기투합..다시 꾸는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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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은 1인 기획사를 거쳐 올마이애닉도츠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맺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4년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류수정은 2022년 개인 레이블을 설립해 홀로서기에 나섰다가 최근 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이 설립한 올마이애닉도츠와 손을 잡았다.

새 회사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류수정은 "처음으로 혼자 레이블을 운영하면서 당연히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하고 있었다. 혼자 앨범도 내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던 중, 지금 회사에서 그런 모습들을 리스펙트해주고 멋있게 봐주시더라"며 "'우리랑도 이런 걸 해보면 어때?'라고 제안해 주셨는데 그 제안이 너무 좋았다. 내가 혼자 일궈내던 것들을 멋있게 봐주셔서 마음이 흔들렸고, 같이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장인 이해인과의 깊은 교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수정은 "언니(이해인)와 나눴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너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나는 네가 큰 무대에 있는 걸 상상하고 꿈꾸고 있다. 너도 그래줬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여 년 동안 활동하면서 진짜 목표가 바뀔 때도, 합리화를 하며 꿈을 줄여나갈 때도 있었다"며 "오래 활동하다 보니 길게 달리려면 목표를 작게 잡기도 하면서 지냈는데, 언니가 내가 옛날에 꾸던 큰 목표를 함께 꿈꿔주면서 큰 의지가 됐다. 나도 용기를 얻어서 다시 큰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류수정은 "나도 음악이나 앨범에 있어서 열정을 쏟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언니를 만나보니 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더라. 그 부분이 정말 잘 맞았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새로운 지원군과 함께 다시 한번 큰 꿈을 품게 된 류수정의 시선은 이제 더 넓은 무대로 향해 있다.

솔로 활동을 하며 새롭게 생긴 목표를 묻자 그는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고 즐거웠던 게 공연과 페스티벌"이라고 꼽았다. 류수정은 "작년에 혼자 페스티벌에 나갔었는데 진짜 색다른 느낌이었다. 내 팬뿐만 아니라 지나가다가 무대 앞으로 오셔서 즐기며 노래를 들으시는 모습들이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며 "앞으로 더 큰 페스티벌에 나가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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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맞이하며 찾은 단단한 여유.."내 1순위는 아직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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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러블리즈로 데뷔해 치열한 20대를 보낸 류수정이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대를 맞이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며 감정의 파도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됐다는 류수정은 이제 어깨에 힘을 빼고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는 마라톤을 준비 중이다.

류수정은 10대에 데뷔해 30대가 된 소감을 묻자 "확실히 변한 건 감정이나 일을 받아들이는 마인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보다 파도가 덜 친다. 조금 더 안정적이고 무덤덤해졌다"며 "인간관계도, 일도 옛날이었으면 크게 요동쳤을 일들을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 엄청 안정적이진 않지만 덜 요동친다"고 고백했다.

예상했던 30대의 모습과 같냐는 질문에는 "더 무덤덤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특유의 솔직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미래에 대한 로망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류수정은 "10대, 20대 때는 '무조건 죽을 때까지 노래할 거야', '디너쇼하기로 팬들하고 약속했어' 같은 꿈이 있었다. 그런데 30대가 되니까 너무 힘을 줘도 안 굴러가는 것 같더라"며 "이제는 힘을 빼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 무언가를 너무 쫓아가기보다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길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똑같지만, 접근하는 방식이 좀 달라진 것 같다"고 한층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이처럼 30대에 접어들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사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 온 러블리즈 멤버들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최근 멤버 유지애가 결혼을 발표하며 팀 내 첫 '품절녀'가 탄생한 것이다. 유지애는 배우 곽시양과 11월 결혼한다.

류수정은 단톡방 반응에 대해 "다들 진심으로 너무 축하했다. 형식적일 수 있지만 '너무 축하해' 하는 훈훈한 분위기였다"며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됐다는 게 보기 좋았다"고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애 언니가 결혼하면서 팀에 달라질 게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없더라. 언니는 워낙 공연이나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멤버이기도 해서 걱정은 안 됐다"고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결혼 소식을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전에 듣긴 했는데, 언니가 그냥 '나 결혼해'라고 해서 기사까지 날 줄은 몰랐다. 그럼에도 갑작스럽긴 하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가장 가까운 멤버의 결혼을 지켜보며 본인의 결혼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을까. 류수정은 여전히 음악이 1순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애 언니 결혼 기사가 날 때 난 내 앨범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우와 너무 빠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사람마다 결혼을 원하는 시기는 다르겠지만, 나는 일단 음악과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기간을 길게 잡아놔서 그런지 결혼 소식을 들었는데도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컴백 기사가 더 많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짝이 있다면 결혼을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음악만큼 좋은 게 없다"며 "스스로 '참 나도 나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음악에 대한 멈추지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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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블리즈 완전체 재결합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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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은 예비부부인 유지애와 곽시양을 향해 "행복하세요"라는 따뜻한 인사를 가장 먼저 건넸다. 그는 "언니가 워낙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 참 잘됐다고 생각한다. 같이 사랑하면서 힘든 삶을 겪어낼 사람이 생겨서 다행이고, 좋은 일이며 축하할 일"이라며 "이미 '너무 축하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유지애의 결혼식 축가는 류수정이 단독으로 맡게 됐다. 류수정은 "축가 주문이 들어왔다. 축가는 나만 부르고, 축사는 다른 멤버가 하기로 했다"고 귀띔하며 "내 공연 일정과 겹치지 않아서 꼭 식장에 갈 수 있기를 서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의 결혼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러블리즈 완전체 활동에 대한 애정과 열망은 여전히 굳건했다. 류수정은 "멤버들과 만날 때마다 완전체 앨범과 공연 이야기는 늘 한다"고 밝혔다. 활동 당시 여름과 겨울마다 콘서트를 개최하며 무대에 많이 섰던 만큼, 멤버들 사이에서도 '공연을 계속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류수정은 "나는 이번에 공연을 하려면 신곡이 나와야 한다는 파"라며 "그래서 신곡을 어떻게 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지만, '러블리즈'라는 소중한 출발에 다들 진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체 재결합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털어놨다. 류수정은 "멤버가 8명이나 되다 보니 각자 일정이 많아 조율이 바로바로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시간 되는 사람 절반이라도 뭉쳐서 해보자'는 말까지 주고받으며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해 완전체 활동을 향한 의지를 엿보게 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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