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디션 불패 신화를 이어갈 '우리들의 발라드2' 제작진이 새 시즌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비 결혼 겹경사 속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새신부' 문근영의 거침없는 마라맛 입담과 펑펑 쏟은 눈물, 그리고 인터뷰 도중 한 참가자를 떠올리며 연출자마저 오열하게 만든 감동적인 비하인드까지 전해지며 대체 어떤 마법 같은 3분이 펼쳐질지 첫 방송을 향한 대중의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SBS '우리들의 발라드2' 정익승 CP, 안정현 PD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시즌1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들의 발라드'는 가수 지망생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명곡 발라드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5일 대망의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기대 이상으로 돌아온 '우발2'.."한 끗 다른 오디션의 맛 보여줄 것"
정익승 CP는 시즌2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항상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앞선 시즌이 사랑을 많이 받고 성공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그 다음 해에 기획 단계부터 고민이 많아진다"며 "사랑받았던 부분들을 고스란히 잘 전달해 드려야 하는 것도 챙겨야 하고, 그럼에도 한 끗 다른 걸 새로 만들어야 해서 고민들이 많다"고 털어놨다.이어 정 CP는 "지난 주말까지 해서 2라운드까지 두 번의 녹화를 이미 마쳤다. 두 번의 라운드 동안 참가자들의 무대를 직접 봤고 8명의 탑백귀 대표들과도 소회를 나눴는데, 자신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게 올해도 나와서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조금 더 운에 기대어보자면 SBS에서 2개 연도 연속해서 만들어왔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년도에 사랑받은 후 다음 해에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이 더 새롭고 뜨거운 걸 만들어냈던 기억이 있다"면서 "올해 또 한 번 '또 이런 친구들이 나왔어?', '이렇게도 오디션을 풀 수 있어?'라는 걸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정현 PD 역시 "새로운 감성과 특별한 아이디어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녹화를 했는데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기대를 하고 왔지만, 그 이상으로 더 좋아하시면서 돌아가시는 모습을 봤다"며 "이번에도 또 한 번 이 가을에 짙은 감성과 발라드의 아름다움을 전해드릴 수 있겠구나 싶어서 행복하게 첫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평♥' 문근영이 '우발2' 오디션장서 펑펑 울어버린 사연
앞서 뮤지컬 배우 정평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배우 문근영이 겹경사 속 '우리들의 발라드2' 첫 여배우 '탑백귀'로 합류했다.안정현 PD는 문근영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팀 내부 분위기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우리도 미리 안 건 아니었다. 기사가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연락 주셔서 너무 축하드렸고, 현장에서도 다시 한번 축하드렸다"며 "너무 좋았다. 행복한 뉴스가 있는 분과 프로그램을 새로 하게 된다는 거 자체가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지 않나. 프로그램이 잘 되려고 하나보다 생각했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안 PD는 여배우인 문근영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한 특별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분들을 누굴 모셔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문근영은 꼭 모시고 싶었다"면서 "어릴 때 연예계에 들어오셔서 그 순간에 바로 스타가 되셨다.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 속에서 살아오시다가 개인적으로 아프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쉬게 되는 부침도 있었다. 그럼에도 건강을 회복해서 다시 대중과 함께 사랑받는 자리에 나오셔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느끼기에 문근영은 스타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인생의 깊이가 깊어 그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원해서 꼭 부탁드려 모시게 됐는데, 다행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신다며 흔쾌히 함께해 주시게 됐다"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문근영의 심사 스타일은 제작진의 기대 이상이었다. 안 PD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제 시작하는 풋풋함과 깊이 등 한계 없이 다 이해하고 자기 관점에서 말해주셨다"면서 "어떤 참가자를 보시고는 펑펑 울기도 하셨다. 그 아이가 특별한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노래를 표현한 건데 '이 어린 나이에 깊은 쓸쓸함을 네가 알고 있을까?' 하면서 '당신의 노래를 듣고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기대했던 바의 몇 배로 해주셨다"라며 극찬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을 가장 놀라게 한 건 문근영의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이었다. 안 PD는 "우리가 많이 놀랐던 점은 문근영이 그렇게 강하게, 세게 말할 수 있는 분인 줄 몰랐다는 거다. 비판을 했다는 게 아니라, 어떤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 듣는 순간 맛이 가버렸습니다'라고 하시더라. 현장에서 놀라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옆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놀리거나 하면 수줍어하실 것 같았는데 '저 적극적인 여자예요'라고 하신다던가,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처음 기대하고 바랐던 점 그 이상을 보여주셔서 놀라웠고,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보여주셔서 좋았다"라고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 '우발2' PD 오열하게 만든 마법 같은 3분
안정현 PD는 '가장 기대되는 참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한 명을 꼽기 어렵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이날 안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강조하며 "우리는 음악을 전공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친구들을 찾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마음을 울렸던 한 참가자의 사연을 조심스레 꺼냈다.
그는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농사를 지으며 함께 사는 소녀가 있다. 집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할 게 없으니까, 어릴 때부터 기타를 들고 음악을 좋아하게 된 친구"라며 "시골 풍경을 보며 연주하고, 자연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든 참가자"라고 설명했다.
안 PD는 "기술적으로는 서울에 사는 친구들보다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 앞에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자기가 생각하는 음악에 대해 노래를 불렀을 때 내가 울었었다"라며 뭉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안 PD는 사연을 전하던 중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난다"며 돌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정을 추스른 그는 "노래가 3~4분으로 짧지만, 그 친구가 살아왔던 삶과 자기가 음악을 하는 마음,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게 다 느껴져서 마법 같은 순간이 생기더라"며 기술을 뛰어넘은 진정성 있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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